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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금·은·동’메달은 모두 재활용…친환경 올림픽 주목

[도쿄 올림픽] ‘금·은·동’메달은 모두 재활용…친환경 올림픽 주목

기사승인 2021. 07. 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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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대한민국 도쿄올림픽 첫 금메달<YONHAP NO-2422>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 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김제덕의 목에 걸려있는 금메달. /연합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에게 수여되는 ‘금·은·동’ 메달이 모두 일본의 금모으기 운동을 통해 모은 금속을 재활용해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5일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에서 나눠주는 약 5000 개의 메달은 2017년 4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재료 모으기 운동’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금과 은, 동을 모으는 데 일본 전국 1621개 지방자치단체와 3500여 개의 우체국, 1100개 학교가 협력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 기간 휴대폰 약 621만대, 소형 가전제품 7만8985t을 수거해 메달을 만들 수 있는 금 32㎏, 은 3500㎏, 동 2200㎏을 모았다.

이렇게 만든 금메달의 무게는 약 556g, 은메달은 약 550g으로 올림픽 사상 가장 무거운 메달이다. 동메달은 약 450g으로 비교적 가볍지만, 두께가 12.1㎜로 역대 올림픽 동메달 중 가장 두껍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가 이 같은 메달은 만든 이유는 ‘친환경’ 올림픽을 만들기 위해서다. 조직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 중 하나가 ‘미래를 위한 유산을 남기다(Passing on Legacy for the future)’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사용하는 42개의 경기장 중 24개가 기존에 지어졌던 시설이다. 개막식에서 타오른 성화의 원료는 프로판 가스 대신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를 사용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선수촌 침대를 재활용이 가능한 골판지로 만들었는데, 많은 선수가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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