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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한국 양궁 여자 단체전 9연패 달성...금 2·동 3 획득

[도쿄 올림픽] 한국 양궁 여자 단체전 9연패 달성...금 2·동 3 획득

기사승인 2021. 07. 2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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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안산 전 종목 통틀어 대회 첫 2관왕, 유도 안바울 동메달 획득
김학범호 축구, 루마니아에 4-0 대승...수영 황선우 1위로 준결승행
[올림픽] 세계 정상에 오른 여자 양궁대표팀
25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채영, 최경환 대한양궁협회 팀장, 장민희, 박채순 총감독, 안산./ 연합
한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9회 연속 우승하며 우리나라 선수단에 2020 도쿄 올림픽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유도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이 동메달을 추가한 우리나라는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로 대회 개막 후 이틀째 메달 순위 4위를 유지했다.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이 있는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6-0(55-54 56-53 54-51)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올림픽에 양궁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9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전날 혼성 단체전에서 김제덕(경북일고)과 함께 금메달을 따냈던 안산은 이번 대회 전 종목, 참가국 전체를 통틀어 가장 먼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또 한국 양궁은 올림픽에서 통산 25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쇼트트랙(24개)을 넘어 한국 올림픽 최다 금메달 종목의 지위를 되찾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날까지 우리나라의 금메달 2개를 모두 양궁이 따내 ‘효자 종목’임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ROC와 결승에서 만난 한국은 1세트에서 마지막 발에 10점을 맞힌 장민희의 활약으로 55-54, 기선을 잡았고 2세트에서는 안산이 10점 두 방을 명중하며 4-0으로 달아났다. 3세트에서는 ROC가 초반 세 발을 8, 7, 8점에 맞히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승기가 빨리 기울었다.

26일에는 남자 단체전에서 김제덕과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이 이번 대회 양궁에 걸린 5개 금메달 중 3번째 금메달 획득을 바라본다.

유도 남자 66㎏급 안바울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바울은 4강에서 바자 마르그벨라슈빌리(조지아)에게 연장전 절반패를 당했으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누엘 롬바르도(이탈리아)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했다.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양궁과 함께 우리나라가 하계올림픽에서 ‘믿는 종목’ 중 하나인 태권도에서는 이틀 연속 금메달 소식이 없었다. 남자 68㎏급에 출전한 이대훈(대전시청)이 16강에서 울루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에게 연장전 끝에 19-21로 졌다. 이대훈은 라시토프가 결승까지 진출한 덕에 패자부활전에 진출했으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자오솨이(중국)에게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대훈은 2012년 런던 은메달, 2016년 리우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한국 태권도는 전날 남자 58㎏급 장준(한국체대) 동메달에 이어 이틀 연속 금빛 소식은 없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는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루마니아를 4-0으로 대파하고 조 1위에 올랐다. B조의 한국, 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가 모두 1승 1패가 된 가운데 조 1, 2위에게 주어지는 8강 티켓 주인공은 28일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한국은 온두라스와 비기기만 해도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한국은 이날 전반 27분 상대 자책골로 1-0 리드를 잡았고 후반 들어 엄원상(광주)의 추가 골과 이강인(발렌시아)의 연속 득점으로 4골 차 대승을 거뒀다.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는 황선우(서울체고)가 예선 3조에서 1분 44초 62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39명 선수 중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는 26일 오전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을 치르고 8위 안에 들면 27일 오전 결승에 나간다. 황선우의 이날 기록은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며 세운 1분 44초 80을 0.18초 앞당긴 것이다.

탁구에서는 ‘17세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니시아리안(룩셈부르크)을 4-3(2-11 19-17 5-11 11-7 11-8 8-11 11-5)으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이날 신유빈의 상대 니시아리안의 나이는 58세로 둘의 나이 차이가 무려 41세나 돼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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