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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회동’ 앞서 북·중 ‘친서교환’ …통일부 “양측 정상교류 일환”

미·중 ‘회동’ 앞서 북·중 ‘친서교환’ …통일부 “양측 정상교류 일환”

기사승인 2021. 07. 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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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방한·방중에 '무대응'
통일부 "북, 구체적 입장 없어"
북한 식량 사정 심각… "종합 판단 분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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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주 통일부 대변인./ 연합
통일부는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방중 일정에 맞춰 북·중 정상이 친서를 교환한 것에 대해 “(양측 간) 구두 친서 전달은 북·중 정상 교류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26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홍수피해 위문 구두 친서를 보낸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북·중 정상은 고위인사 교류나 주요 기념일, 재해·재난 발생 등의 경우 친서를 교환하는 전례가 있어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이후 구두 친서를 포함해 총 9차례의 친서를 시진핑 주석과 교환한 사실이 있다”며 “이중 지난해 중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성공적으로 한 것을 축하한다는 내용들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07년 북한 홍수 때엔 당시 후진타오 주석이 위로하는 서한과 전문을 보낸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지난 21~23일 방한한 셔먼 부장관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중국에서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 고위급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북한은 이와 관련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대변인은 최근 북한이 웬디 부장관의 동아시아 순방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에 대해 “북한은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의 전반적인 식량 사정을 파악하고 있다. 북한의 올해 곡물생산량은 지난 7~8월 태풍과 수해의 영향과 가뭄 등이 겹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북한의 이러한 동향과 관련한 북한의 식량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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