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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임기 만료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건강개발원장도 ‘공석’

이사장 임기 만료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건강개발원장도 ‘공석’

기사승인 2021. 07. 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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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후보 앉히려는 움직임에 논란 불거져
“임기 정해졌는데, 공백체제 바로 잡아야”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전경
첨단의료산업의 메카로 성장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전경. /제공=대구시
세계적인 의료연구개발 중심지로 육성하고 국내 의료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차기 이사장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 임기 만료가 예고됐음에도, 이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2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재단 이영호 이사장의 임기는 지난 6월 13일자로 만료됐다. 3년 임기로 이 이사장은 지난 2018년 6월 14일부터 근무했다.

하지만 한 달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도 차기 이사장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이미 정부의 인사추천위원회를 거쳐 후보자가 결정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청와대 검증에서 막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후보는 2명으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중인 시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마스크 보급 등의 성과를 낸 양진영 전 차장과 지역의 메디시티대구협의회의 차순도 회장이다.

양 전 차장은 식약처 재임 시설 의료기기안전국장을 맡는 등 재단 업무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된다. 차 회장은 의사 출신으로 대구의료관광진흥원장도 역임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해 온 인사다.

다만 이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앉히려는 움직임을 보여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실제 지역 내 인사를 내정하기 위해 후보자가 2명인 상황에서 특정 후보를 배제하라는 청와대 청원도 등장했었다.

정부 한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정부와 공공기관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사를 공정하게 선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건강증진개발원’도 지난 1일 이후 현재까지 원장이 공석이다. 지난 5월 원장 초빙 공고를 진행했으며, 현재 의사 출신 등 3명을 놓고 최종 심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증진개발원은 국가금연사업과 국가건강증진사업 등을 주도하고 있다.

공공기관 한 관계자는 “촘촘한 인사 검증은 매우 중요하지만, 공백을 최소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공공기관장은 임기가 정해져 있음에도 바로 대응하지 못하고, 공백체제로 간다는 건 바로잡아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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