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lice of quarantine(life)(90x85cm Acrylic on linen 2021)
정수영은 이화여대에서 회화와 판화를 전공한 후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2018년 영국으로 넘어가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 회화과 MA를 취득했고, 현재 영국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작가는 자신을 둘러싼 일상적 사물과 풍경을 빛과 그림자를 배제한 채 인위적으로 그리며 개인적 선택과 취향에 대해 탐구한다.
그녀는 현대인이 소비하는 제품은 취향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비슷한 물건을 소비하며 ‘동시대적 일상’을 만든다고 했다. 우리가 매일 무심코 쓰는 특별하지 않은 사물도 배경에서 떨어뜨려 개별적으로 마주하면, 새삼 그 사물과 나의 관계를 떠올리게 되는 것이 그녀의 작품 감상에서 흥미로운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