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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자산운용 “선진국 우량기업·크레딧 중심 투자 추천”

AB자산운용 “선진국 우량기업·크레딧 중심 투자 추천”

기사승인 2021. 07. 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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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웡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 투자전략가가 27일 ‘하반기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 AB자산운용 zoom 기자간담회 사진 캡처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은 올해 하반기 투자 전략에 대해 우량 기업을 중심으로 한 미국 등 선진국 투자와 크레딧 중심의 투자를 추천했다. 또 국내 주식시장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AB자산운용은 ‘2021년 하반기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온라인 기자간담회’을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데이비드 웡 AB 주식부문 선입투자전략과와 유채흥 채권부문 선임투자전략가, 이창현 AB 자산운용 대표가 발표자로 참석했다.

데이비드 웡(David Wong) 주식부문 선임 투자전략가는 “주식 과반 이상은 미국주식에 두는 게 좋다고 보며 신흥국가 주식은 덜 긍정적”이라면서 “코로나19로부터 회복은 하고 있지만 국가마다 편차가 크고, 신흥국들은 성장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미국 주식 밸류에이션이 아직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내년에도 두자리 이익 성장이 전망된다”며 “우량 기업들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만큼의 이익을 계속 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식이 배당률이 높은 것도 투자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웡 투자전략가는 “미국 기업들은 주주 환원에도 강한 의지가 있고 지배구조에도 강점이 있다”며 “배당과 자사주 매입 수준은 올해와 내년까지도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 다른 선진국 주식 투자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웡 선임전략가는 “다른 선진국 시장에서도 기업과 종목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테마에 관심을 두고 투자하는 것이 좋다”며 “풍력, 전기차 등 테마가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주식 시장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웡 선임전략가는 “한국은 이머징 마켓으로 분류하고 있지 않으며 건설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며 “한국 시장 특징은 세계 경제 성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인데 일단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이 좋으며, 한국 주요 기업 중 장기적인 성장 테마와 관련한 곳이 많다”고 분석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시 주의해야 할 점들도 소개했다. 웡 투자전략가는 “일부 기업들이 ESG 상태를 과대 마케팅하는 등 ‘그린워싱’ 현상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그 회사의 ESG 정보를 제공하는 부서가 핵심 전략실 쪽인지, 마케팅쪽인지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채권 투자 전략에 대해선 중장기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해 크레딧 중심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유재흥 채권부문 선임 투자전략가는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초장기 금리보단 중기 이하의 채권에 투자해 듀레이션 리스크를 줄이는 게 좋으며, 국채보단 크레딧 채권 투자가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유 투자전략가는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되 부동산 시장과 직간접 연결돼있는 CRT채권(미국 주택을 담보로 한 모기지 채권)과 이머징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다만 이머징 채권의 경우 테이퍼링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현지통화 표시 채권보단 달러표시를 선택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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