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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복 소재 이불로 열대야에도 보송

우주복 소재 이불로 열대야에도 보송

기사승인 2021. 07.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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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지속되면서 체온을 떨어뜨려 숙면을 도와주는 제품들이 나오고있다.(왼쪽부터) 데코뷰 아이스 냉감 여름이불, 프로젝트 슬립 쿨패드/제공 = 각사
이달들어 대도시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잠못드는 밤이 이어지고 있다. 업체들은 우주복에 쓰이는 소재를 이용하는 등 소비자들의 숙면을 돕는 제품을 출시해 수요 공략에 나서고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코뷰는 아이스 냉감 여름이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능성 스포츠 의류에 사용하는 카치온 냉감소재로 만들어 열을 방출하고 냉기를 보존한다. 흡수력과 통기성도 갖춰 무덥고 습한 장마철, 열대야에도 쾌적한 수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으로부터 QMAX 지수 0.204 인증을 받아 냉감원단을 인정받았다. QMAX 지수는 피부가 섬유와 닿았을 때 이동하는 열을 수치화 한 것이다. 0.15w/㎠ 이상이면 접촉 냉감 원단으로 분류한다. 수치는 높을 수록 차갑게 느껴진다.

프로젝트슬립은 매트리스 위에 얹어서 쓰는 쿨패드를 선보이고 있다.

쿨패드는 체온이 높을 때는 열을 흡수하고 낮을 때는 열을 방출, 수면에 알맞은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QMAX값은 0.252다.

이 제품은 온도반응형 캡슐(TRC)로 만들어졌다. TRC는 일교차가 큰 사막에 파병되는 미군, 소방관 제복 등에 쓰이는 기능성 소재다.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온도변화가 심한 우주 내에서 적정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개발됐다.

원단 직조 과정에서 원사 형태로 시원하게 하는 물질을 함유해 세탁을 하더라도 쿨링 기능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게 프로젝트 슬립측의 설명이다.

자는 도중에도 에어콘에서 나오는 냉기를 유지해주는 에어서큘레이터 등 보조 냉방가전은 판매량이 폭증하고 있다.

신일전자는 지난 7월 1~23일에만 에어서큘레이터 15만2652대를 출고했다.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수치로 하루평균 6637대 꼴이다. 파세코는 올해 4월 19일 창문형에어컨 판매를 시작한 이후 98일만에 지난 25일 누적 10만대를 팔았다.

업계 관계자는 “열대야로 체온이 낮아지지 않을 경우 숙면을 취할수 없어 일상생활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각종 숙면 제품으로 쾌적한 수면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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