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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美 공장 설립 계획 공식화…2분기 매출 3.3조원 사상 최대

삼성SDI, 美 공장 설립 계획 공식화…2분기 매출 3.3조원 사상 최대

기사승인 2021. 07. 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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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삼성SDI가 미국 공장 설립 계획을 공식화했다.

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 전략마케팅 전무는 27일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은 세계 전기차 3대 시장”이라며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으로 주요 완성차업체도 전기차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어 미국 배터리 수요가 예상보다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5년 발효되는 미국·캐나다·멕시코 무역협정(USMCA)을 계기로 미국에 신규 배터리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SDI는 LG에너지솔루션이나 SK이노베이션과 달리 미국에 배터리 셀 공장이 없다. USMCA 협정에 따르면 전기차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부품인 배터리를 북미 지역에서 생산하지 않을 경우 관세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

다만, 공장 설립 시기와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시기적으로 늦지 않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에 따른 실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 측은 “하반기엔 반도체 수급 상황이 조금은 개선될 것”이라며 “완성차 업체들이 환경 규제 충족 위해 전기차 생산을 우선으로 하는 기조가 있기 때문에 반도체 이슈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이날 2분기 매출이 3조3343억원, 영업이익 2952억원의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매출로는 사상 최대 기록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7757억원(3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14억원(184.4%)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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