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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미테이션’ 데니안 “진중한 역할 원했다…god 생각 많이 나”

[인터뷰] ‘이미테이션’ 데니안 “진중한 역할 원했다…god 생각 많이 나”

기사승인 2021. 07. 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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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안이 연기에 대한 갈증을 KBS2 ‘이미테이션’으로 해소했다./제공=커즈나인 엔터테인먼트
데니안이 연기에 대한 갈증을 KBS2 ‘이미테이션’으로 해소했다.

최근 종영된 ‘이미테이션’은 K팝 아이돌의 세계를 그렸다. 데니안은 드라마속 걸그룹 티파티를 이끄는 소속사 대표 지학 역으로 나섰다. ‘빅이슈’ ‘레벨업’ 등 전작들에서 주로 보여줬던 밝고 경쾌한 모습과는 달리, 진중하고 캐릭터로 변신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강한 역할에 대해 목이 말라있는 상태였다. ‘이미테이션’ 시놉시스를 보고 원작 웹툰과 다른 지학 역할에 끌렸다”면서 “이같은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도 궁금증이 생겨 도전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아이돌 드라마인 만큼 출연진 대부분이 데니안과는 스무 살 정도 나이 차이가 난다. 작품 내에선 두 번째 연장자였다. 촬영 전에는 어린 배우들과 어울릴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티파티 멤버인 정지소(마하 역)·임나영(현지 역)·민서(리아 역)가 먼저 다가와줘서 한시름 놨다. 남자 아이돌 후배들과는 함께 하는 장면이 적어 많이 친해지진 못했지만, 만나면 먼저 다가와줘 무척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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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안이 아이돌을 다루는 ‘이미테이션’에 출연하며 god 시절이 떠올랐다고 말했다./제공=커즈나인 엔터테인먼트
아이돌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시놉시스를 읽었을 때 god의 데뷔 시절이 떠오르기도 했다. 극중 힘들게 연습한 티파티의 데뷔가 무산되는 과정에 깊이 공감했다. 특히 티파티가 음악 프로그램이 아닌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하는 과정도 god와 비슷했다.

이처럼 연기하면서 과거를 떠올리다 보니, 맏형인 박준형의 나이가 더 들기 전에 god로 다시 뭉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지난 2018년에 마련했던 20주년 콘서트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팬들과 만나지 못하고 있어 더욱 간절하다.

“싸이더스라는 소속사에서 20년 정도를 함께 일했어요. 그동안 많은 분들과 함께 가족처럼 지내면서 일을 해왔어요. 물론 돈을 중요시 하는 박대표(공정환) 같은 사람들도 있었을 테지만, 저는 많이 못 봤어요. 정말 좋은 사람들과 일해왔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주 1회에 늦은 오후 11시대의 편성이고, TV보단 온라인이 익숙한 어린 시청층을 타깃으로 한 작품인 만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진 못했다. 그러나 이번 출연은 도전이나 다름없었기에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

“연기는 늘 어려운 것 같아요. 가수로서, god로서 앨범을 준비할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에요. 역할을 준비할 땐 늘 제 인생과 주변을 돌아보게 돼요. 사람들을 관찰하는 취미도 생겼죠. 흥미로운 만큼 어려운 것 같아요. 한계가 느껴질 때마다 도전정신은 더 강해져요. 앞으로도 더 도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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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안이 연기에 대한 한계가 느껴질 때마다 도전정신이 강해진다고 밝혔다./제공=커즈나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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