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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4년만에 영업익 7000억 돌파…재택경제 효과 톡톡

LG디스플레이, 4년만에 영업익 7000억 돌파…재택경제 효과 톡톡

기사승인 2021. 07. 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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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돌아왔다
4년만에 분기 영업익 7000억원 돌파
2017년 역대 최대 실적 다시 쓰나
코로나19 팬데믹→집콕 증가→TV·노트북 판매 급증
사진1_LG디스플레이 철도용 투명 OLED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4년만에 7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3분기 이후 네 분기 연속 흑자행진이다. 지난 2018~2020년 적자 터널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LG디스플레이는 수익성을 더욱 끌어올리고 POLED 라인 증설 등 투자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28일 올해 2분기 매출 6조9656억원, 영업이익 70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 영업이익은 34%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로, 16분기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64%, 유동비율 96%, 순차입금 비율 69%로 적자 시절보다 개선됐다.

제품별 판매 비중은 IT 패널이 39%로 가장 컸다. 판가 상승과 출하량 확대가 이어진 TV 패널 비중이 전분기 대비 7%포인트 증가한 38%, 모바일 패널 비중은 23%를 차지했다.

주요 사업부문별로는 OLED TV의 경우 상반기 출하량이 350만 대로 이미 지난해 연간 출하량의 80%를 상회하는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 연간 판매 800만 대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초대형 시장에서 OLED TV 포지션을 강화하고, 중형 프리미엄 시장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 대형 OLED 사업의 흑자를 실현하고, 내년에는 한 자리수 중반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두 자리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POLED 부분은 주요 고객사 물량 확대, 신모델 준비를 동시에 추진한다. 웨어러블 등 고수익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대한다. LG디스플레이 측은 “POLED 라인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시기가 정해지는대로 즉시 알리겠다”고 밝혔다.

LCD 부문은 TV용 라인을 상당 부분 IT용으로 전환했다. LCD 노트북과 태블릿 PC용 패널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LCD를 포기하거나 탈출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 혁신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려 한다”고 말했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2분기의 양호한 실적은 LCD 시황 호조뿐 아니라 OLED 사업 정상화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장 변동성은 있겠지만 OLED의 성과 개선을 가속화하는 한편, LCD는 고객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 창출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7000억원을 둣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연간 최대 이익 기록을 다시 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상반기 영업이익만 1조2241억원으로 하반기까지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 역대 최대 실적인 2017년 연간 영업이익 2조4620억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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