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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하수악취 잡는다…회기역 일대 시범사업

서울시 하수악취 잡는다…회기역 일대 시범사업

기사승인 2021. 07. 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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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기역 일대 하수악취 5→2등급 목표로 집중관리
내년부터 서울 전지역 악취 3등급 이상으로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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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하수악취를 잡기 위해 서울형 하수악취 목표관리제를 도입한다./제공=서울시
서울시가 하수악취를 잡기 위해 ‘서울형 하수악취 목표관리제’를 도입한다. 각 지역별로 하수악취 개선 목표 등급을 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최신 악취저감기술을 맞춤 적용해 관리한다.

시는 동대문구 회기역 일대를 시범지역으로 정하고 11월말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지역은 대학생·환승객 등 유동인구가 하루 평균 5만명에 달함에도 하수악취가 심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현재 1~5등급 중 가장 악취가 심한 단계인 5등급인 회기역 일대를 2등급(양호)으로 높인다는 것이 시의 목표다. 사업비는 5억 6000만원(시 5억 400만원·구 5600만원)이 투입된다.

서울 지역은 빗물과 오수가 하나의 관로로 나가는 ‘합류식 하수관로’를 사용하고 있어 하수악취를 발생시킨다. 이런 악취발생의 근원은 펌프를 사용해 지하 정화조의 오수를 강제로 하수관로로 내보내는 ‘강제배출 정화조’다.

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서울형 하수악취 저감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해왔다. 시범사업을 통해 악취발생의 근원인 정화조를 비롯해 하수관로 등에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하고, 결과를 분석해 ‘서울형 하수악취 저감 기본계획’을 연말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이 완성되면 25개 전 자치구에서 악취관리에 나설 수 있도록 일관된 지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서울형 하수악취 목표관리제를 본격 도입해 전 지역을 악취등급 3등급(보통 수준)으로 관리한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이나 악취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2등급(양호 수준)까지 관리를 강화한다.

한유석 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내년부터는 25개 자치구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하수악취 없는 명품 서울거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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