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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작년 국제화물수송 세계 5위…전년比 9.5%↑

대한항공, 작년 국제화물수송 세계 5위…전년比 9.5%↑

기사승인 2021. 08. 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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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전용 여객기 운항 총 9000여회
대한항공 화물. 출처=대한항공
제공=대한항공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항공업계가 직격타를 맞은 가운데 대한항공이 국제화물수송 세계 5위를 차지했다.

1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발표한 ‘세계 항공수송 통계 2021’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80억9100만FTK(톤킬로미터·각 항공편 당 수송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것)의 국제화물수송 실적을 기록했다. 2019년에 이어 순위는 5위로 동일했지만 화물 실적은 2019년 73억9000만FTK보다 9.5% 증가했다.

지난해 국제화물수송 실적 1위는 카타르항공으로 137억4000만FTK를 기록했다. 이어 △페덱스(102억6600만FTK) △에미레이트항공(95억6900만FTK) △캐세이퍼시픽항공(81억3700만FTK) 등 순으로 나타났다.

카타르항공은 2019년 130억2400만FTK에서 지난해 5.5% 증가해 1위를 지켰고 페덱스는 88억5100만FTK에서 16% 증가해 4위에서 2위로 올랐다. 반면 에미레이트항공과 캐세이퍼시픽은 전년 대비 각각 20.6%, 25.6%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1분기 566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2분기부터 화물 사업을 강화하며 흑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 7조4050억원, 영업이익 2383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화물 매출은 4조2507억원을 기록해 2019년 2조5575억원 대비 66% 증가했다.

여객기 운항 축소로 여객기 화물칸(밸리) 수송이 줄어든 상황에서 23대의 화물기 가동률을 전년 대비 25% 이상 높이고 화물전용 여객기를 운항하며 화물 수송 공급을 늘리는 등 공급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온 덕분이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여객기에 여객을 태우지 않고 화물만 실어 나르는 화물전용 여객기를 운항한 횟수는 총 9000여회에 달한다.

한편, 대한항공의 국제선 여객 수는 2019년 대비 대폭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국제선 173억1600만RPK(유상여객킬로미터·항공편 당 유상승객 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것)를 기록해 여객 수송 실적이 전년보다 78% 감소했다. 이에 따라 RPK 순위(저비용항공사 제외)도 2019년 15위에서 지난해 16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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