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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으면 ‘14만원’ 지급.. 獨경제학자가 제안한 ‘현실판’ 백신 캠페인

백신 맞으면 ‘14만원’ 지급.. 獨경제학자가 제안한 ‘현실판’ 백신 캠페인

기사승인 2021. 08. 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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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보너스
독일 경제학자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중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접종자에 대한 현금 보상을 제안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초반부터 꾸준히 속도를 내왔던 독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둔화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개인에게 현금으로 보상하는 새로운 캠페인 방식을 제안했다.

우리나라의 질병관리청격인 독일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Robert Koch Institute, RKI)는 지난 달 현지 언론 빌트를 통해 “4차 대유행은 이미 시작됐다”라고 경고했다.

RKI는 휴가기간이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휴가지에서 돌아와 일상 생활을 재개하는 가을부터 심각한 확산이 진행되는 한편 변이 바이러스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집중치료실 점유율과 사망률 또한 급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독일내 백신 접종률은 둔화하고 있는 추세다. RKI는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접종률은 상당부분 진행됐으나 접종을 거부하거나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이 남겨지면서 진행률이 현저하게 더뎌지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준 독일 내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접종 완료한 사람은 전체의 51.5%로 절반을 넘어섰으며 61.5%는 1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RKI는 가을까지 최소 12세 이상의 독일인 중 85~90%가 백신 접종을 받아야만 4차 대유행을 예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전체 인구의 최소 75%애 해당하는 수치다.

옌스 슈판 연방보건장관은 여러 언론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조만간 감염될 것이라는 사실을 거의 받아들여야 할 뿐 아니라 심지어 일부 백신을 접종했거나 확진 후 회복 중인 사람들도 발병률이 증가하면 다시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호소하고 있으나 효과는 부진했다.

칼스루헤 공과대학(KIT) 경제학자들은 최근 뉴스전문채널 NTV를 통해 단 100유로(약 14만원)만으로도 백신 접종을 받을 의향을 가질 사람 수가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꾸준한 백신 권장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개인에게 실질적인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KIT는 형평성을 위해 이미 백신 접종을 받은 모든 사람에게 1인당 100유로를 지급할 경우 최소 60억 유로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있다.

Ifo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백신 접종의 사회적 가치는 약 1500유로다. 그 혜택은 개인, 사회, 그리고 접종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거나 의학적 이유로 접종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돌아간다.

NTV측은 연구에 대해 “60억 유로가 작은 비용은 결코 아니지만 4차 대유행으로 인한 막대한 사회적·경제적 손실 비용과 비교해 본다면 충분히 가치있는 투자가 될 것”이라며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려 집단 면역을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염병으로 얼어붙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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