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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밀리면 끝”... 여권 주자들 민심 행보 ‘사활’

“여기서 밀리면 끝”... 여권 주자들 민심 행보 ‘사활’

기사승인 2021. 08. 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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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찾은 이재명 "균형발전 필요"
이낙연 '수도권' 민심 훑기 총력
丁, 한달간 충청지역 순회 캠프회의
2재명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오후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본경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 간 지역 민심 쟁탈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여권 지지율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굳히기’에, 나머지 주자들은 선두권 진입을 위한 지지 호소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2일 충북을 찾아 ‘균형발전을 위한 전환적인 투자’를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민주당 충북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 생존과 지속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가 국가균형발전 정책”이라며 “위기에 대응하는 전환적 대대적 투자가 필요한 데 이러한 공정 성장의 한 축이 바로 중앙과 지방 간 균형의 회복”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장으로 표가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는 방향으로 가면 절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처가가 충주인데 충청의 사위라서 기대가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들은 출신 지역보다는 내 삶을 바꿔 줄 정치인이 누굴까를 첫 번째로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대전 카이스트 반도체 연구소 등을 방문하며 지난 달 30일부터 진행한 첫 전국 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전·충남지역은 다음 달 4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경선이 열리는 곳으로 후보들 사이에서는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고 있다.

◇이낙연 ‘수도권’ 민심 공략… 정세균은 ‘중원’으로

이낙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2일 서울 영등포구 퍼스트 비앤피 볼링장에서 열린 실내체육시설 지원방안 간담회에 앞서 볼링장 내부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이병화 기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퍼스트 비앤피 볼링장을 방문해 실내체육시설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일 잘하는’ 후보 면모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1위 주자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지사의 도민 전체 재난지원금 지급 검토에 대해 “국회의 결정에 따르려 하는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은 어떻게 할 것인지 고려하면서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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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7월 31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정 전 총리 캠프 제공
정세균 전 총리는 3일 충북 오송에서 충청신수도권 선포식을 연다. 이후 8월 한 달간 충청 지역 거점 도시를 순회하며 캠프 회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 전 총리 선거 캠프에서 정무조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민석 의원은 이날 여의도 용산빌딩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 전 총리는 1차 충청 선거인단 조사에서 현재까지 여론조사로 나타나는 지지율보다 더 선전할 것이라고 장담한다”며 “흔히 이야기하는 (여권) 빅3 삼국지는 이제 진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향후 정책과 전략 초점은 중원”이라며 “중원이 결국 경선과 본선 승리를 결정할 거다. 중원은 지역적 의미도 있지만 그보다 통합적 중간 지대라는 이념적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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