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화의 대가’ 소산 박대성은 수묵 담채화 ‘상림’(1979)으로 중앙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1984년 가나아트 최초의 전속작가가 된 박대성은 1990년대 초, 현대미술을 공부하기 위해 그 중심지인 뉴욕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는 서구의 모더니즘 미술이 현대화를 위한 해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귀국 후 경주에서 먹과 서예에 집중하며 한국 수묵화의 현대화를 이룩했다.
830여 점의 작품을 기증하며 경주 솔거미술관 건립의 기초를 마련한 박대성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로 문화훈장을 받았다.
최근 세간에 공개되며 이목을 끌었던 이건희 컬렉션에도 그의 작품들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