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유성훈 금천구청장 “신안산선·대형종합병원 성과…남은 임기 포스트코로나시대 대비할 것”

유성훈 금천구청장 “신안산선·대형종합병원 성과…남은 임기 포스트코로나시대 대비할 것”

기사승인 2021. 08. 04.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신안산선 2024년 준공·대형종합병원 건립…주민 숙원 해결
남은 임기 포스트코로나시대 대비…감염병관리센터 구축·그린도시 금천 구현
유성훈 금천구청장 인터뷰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최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남은 임기는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해 우리구만의 방향을 설정하고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난 민선7기 3년 반 동안 신안산선 착공, 대형 종합병원 설립, 금천구청복합역사 리모델링 등을 핵심사업 추진해오며 서남권 관문도시로서 위상을 되찾는데 주력해왔다. 그 결과 신안산선은 2024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대형종합병원 건립도 최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 금천구는 1995년 구로구에서 분구되며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늦게 지정된 자치구다. 그만큼 개발도 더디게 이뤄져 교통, 주민 편의시설 등 도시 인프라에 대한 주민들의 갈증도 컸다. 금천구 토박이로 누구보다 주민과 한마음이었던 유 구청장은 ‘주민 체감, 현장 소통 행정’이라는 기본 자세로 지난 3년을 달려왔다.

유 구청장은 7월 30일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은 행복도시 금천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중요한 시기였으며, 구민 여러분이 함께 해주신 덕분에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다양한 사업에서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남은 임기는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해 우리구만의 방향을 설정하고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유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유성훈 금천구청장 인터뷰
유 구청장은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해 “안전하고 건강한 금천을 위한 의료복지체계를 확립하겠다”며 “대형종합병원, 금천소방서 건립에 맞춰 다양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감염병관리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송의주 기자songuijoo@
- 민선7기 임기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민선7기 금천구에서 거둔 가장 큰 성과와 남은 임기 동안의 중점사업은 어떤 것인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전염병의 장기화는 다양한 변화와 함께 우리에게 새로운 과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구만의 방향을 설정하고 묵묵히 걸어가고자 한다.

그 중 가장 먼저 안전하고 건강한 금천을 위한 의료복지체계를 확립하겠다. 대형종합병원, 금천소방서 건립에 맞춰 다양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의료혜택에서 소외 받는 구민이 없도록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려고 한다. 특히 감염병관리센터를 구축해 코로나를 비롯한 미래의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구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

민생경제 지원도 강화하겠다. G밸리 사랑상품권 발행을 더욱 확대하고 전통시장 비대면 서비스, 남문시장 편의시설 확충 등 전통시장과 중소기업 지원책을 확대하겠다. 온택트시대에 맞게 ‘스마트 안내 시스템 구축’,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비대면 건강증진서비스 확충’ 등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발굴해 시행하겠다.

복지사각지대 없는 더불어 행복한 금천을 만들기 위해 그간 추진했던 ‘아동친화도시’ ‘여성친화도시’ ‘청년친화도시’를 유지·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어르신들을 위한 ‘고령친화도시’를 위한 준비를 시작할 것이다.

또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도시, 사람중심의 문화도시 금천을 만들기 위해 문화예술단체 커뮤니티 공간 조성과 도서관 확충 사업을 지속하고 서서울 미술관 조기 착공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시흥행궁 전시관 조성, 호암산성 복원 등으로 잃어버렸던 금천의 역사를 찾아 역사 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 하겠다.

코로나19로 활동범위가 이전보다 제한되면서 휴식처가 거주지 근처로 이동하고 있다. 구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그린도시 금천을 만들기 위해 호암늘솔길 연장, 독산근린공원 환경개선, 물놀이형 어린이 놀이터와 같은 자연 속 여가시설을 확충하고, 안양천 농부학교, 시민정원사와 함께하는 가족정원 조성 등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녹색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겠다.”

-금천구에 새로 개관하는 금천사이언스큐브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린다. 청소년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관심이 많은 곳이다.

“우리 구는 4차산업 대비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금천과학 인재 양성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이를 위해 기존 시흥동에 있던 무한상상스페이스 메이커 공간을 리모델링해 금천사이언스큐브으로 확대 조성하고 있으며 오는 9월쯤 개관을 앞두고 있다.

금천사이언스큐브는 스마트스페이스, 3D교육실, 레이저컷팅실, 미니스튜디오, 미디어랩 등의 공간을 구축해 4차 산업 대비 전문교육 등에 활용된다. 또한 지역거점 과학교육시설이자 과학문화 사업기획 운영주체로써 과학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강연·공연·전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학, 전문교육기관, 기업체 등과 협업해 과학 인재양성 프로그램도 구성했다. 서울교육대학교,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 동양미래대, ㈜럭스로보 4개 기관이 참여한다.

서울교육대학교의 경우 관내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 과학, 인공지능, 로봇 분야에 대한 심화교육을 맡는다.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은 관내 청소년부터 성인들까지 교육대상을 확대해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등 세분화된 교육을 진행한다. 동양미래대는 로봇에 특화해 관내 청소년들을 선수로 양성해 4차 산업 관련 국내외 경진대회 참여를 도울 예정이다. ㈜럭스로보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관내 지역아동센터, 돌봄교실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코딩교실을 운영한다.

11월 초에는 제3회 금천과학페스티벌도 개최할 예정이다. 첨단과학기술 체험과 교육의 기회가 제공된다. 관내학교, 과학동아리와 G밸리의 미래핵심 과학기술 보유 업체가 참여해 우리구만의 특색 있는 과학문화축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 인터뷰
유 구청장은 2024년 신안산선 준공 외에도 난곡경전철 금천구청역·인천지하철2호선 신독산역 연장사업 등 주민들의 교통 문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금천구의 도로교통은 주민들이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문제다. 특히 교량과 연결되는 구간마다 정체가 심각한데, 어떤 해결방안을 준비하고 있나.

“G밸리의 성장과 급속한 개발로 발생한 교통정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로체계 개선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중 서부간선지하도로가 오는 9월 개통 예정이며, 시흥대로 지하에 건설예정인 신안산선도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수출의 다리 지정체 해소를 위해 디지털3단지~두산길간 지하차도 건설도 추진 중이다.

G밸리 출·퇴근시 교통정체가 빈번한 금천고가도로(금천교)와 범안로 일대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현재 서울시 타탕성조사용역도 추진 중이다. 또 벚꽃로 일대 대규모 주택개발사업으로 인한 교통량 증가와 병목구간(구 제일모직~라이프아파트간) 교통정체해소를 위해 벚꽃로 도로확장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리 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철도시설이 가장 열악한 자치구로 이러한 지역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 노력 중이다. 신안산선 2024년 준공은 물론, 난곡경전철 금천구청역 연장사업, 인천지하철2호선 신독산역 연장사업, 1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증축,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출입구 신설 등 시설 개량 사업도 가속화하고 있다. 철도 건설 사업은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관계로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울 수 있으나 백년대계(百年大計)의 마음으로 목표한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우리 구는 초등학생 어린이의 교통안전을 위해 다양한 시설개선을 추진했다. 지난해 사회문제가 됐던 어린이보호구역내 교통사고 근절을 위해 과속단속카메라, 과속경보표지판, 횡단보도 음성안내 장치, 바닥신호등 설치 등 보호구역내 안전시설물을 확충했고 올해도 시설물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어린이보호구역내 불법주차차량에 대해 상시단속체계를 갖추고 지속적으로 불법주차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다가 폭염까지 겹쳤다. 취약계층들이 겨울 못지않게 힘들 시기인데 방역과 냉방 지원책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폭염으로부터 구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9월 30일까지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 중이다. 폭염대책 관리체계를 ‘평상시’, ‘폭염특보시’, ‘비상시’ 3단계로 나눠 가동하고 있으며 ‘홀몸어르신 및 거동불편자’, ‘거리 노숙인’ 과 같은 취약계층과 대형공사장 등 사업장별 야외 근로자에 대한 안전관리대책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소방서, 대형병원 등 유관기관과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복지관(복지센터 포함) 7개소, 동주민센터 10개소에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단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황에 따라 당초 운영 예정이었던 경로당은 제외됐다.

아동, 청소년을 위한 무더위쉼터를 다양화하고 코로나19 감염 확산 진정 이후 지역아동센터, 도서관 등 무더위쉼터 추가 지정을 위해 관련 부서와 협의해 희망 수요조사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이달말까지 한시적으로 지역 호텔과 협약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주거취약가구 대상으로 안전숙소(야간쉼터)를 운영 중이다.

홀몸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 보호 대책도 추진 중이다. 폭염특보 발효 시 신속한 상황 전파를 통한 예방활동은 물론 재난도우미별로 취약어르신에 대한 맞춤형 안전·안부확인을 강화하도록 했다.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처를 위한 비상연락망 확보와 보고체계를 강화하고 사물인터넷(IoT)기기 설치가구를 확대해 비대면 안전 확인을 강화했다.

또 중증 독거 장애인의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고자 민관 협력체계 구축하고 관내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해 긴급지원서비스 등 돌봄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코로나19와 폭염으로 구민들이 그야말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오늘 아침에도 대책회의를 했는데 사각지대가 없도록 더 세심하게 신경쓰라고 지시했다. 코로나와 폭염으로 인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현장 중심으로 행정적 지원을 하려고 한다. 우리 구는 백신접종률도 서울시 평균보다 4% 정도 높다. 우리 구민들이 희망을 갖고 코로나와 폭염을 같이 이겨내면 좋겠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