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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다이빙 우하람, 3m 스프링보드서 턱걸이로 결승 진출

[도쿄 올림픽] 다이빙 우하람, 3m 스프링보드서 턱걸이로 결승 진출

기사승인 2021. 08. 0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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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서 6차 시기 합계 403.15점 획득해 12위 기록
[올림픽] 우하람, 한국 다이빙 역사를 위해
우하람이 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준결승 경기에서 다이빙 연기를 하고 있다. 그는 이날 6차 시기 합계 403.15점을 받아 전체 16명의 선수 중 12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했다./ 연합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이 가까스로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 진출해 메달권에 도전한다.

우하람은 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403.15점을 받아 전체 16명의 선수 중 12위에 올랐다. 전날 예선에서 합계 452.45점을 받았던 우하람은 전체 출전선수 29명 중 5위에 오르고 준결승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우하람은 전날보다 부진했으나 준결승에서 상위 12위 안에 들어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릴 결승에 나서서 한국 다이빙 사상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 및 첫 메달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한국 다이빙은 1960년 로마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아직 메달을 딴 선수는 없다.

이번 대회 전까지 예선을 통과해 준결승에 이어 결승에 오른 것조차도 우하람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남자 10m 플랫폼에서 이룬 게 유일했다. 우하람은 리우 대회 10m 플랫폼에서는 최종 순위 11위를 기록했다.

우하람은 이날 앞으로 서서 앞으로 두 바퀴 반 들고 옆으로 두 바퀴 트위스트 하는 동작의 1차 시기에서 실수를 해 61.20점에 그치며 공동 15위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2차 시기에서도 뒤로 서서 앞으로 완전히 구부린 자세로 세 바퀴 반을 도는 동작으로 역시 59.50점의 낮은 점수를 받아 16위로 내려앉았다. 3차 시기에서는 앞으로 서서 완전히 구부린 채로 네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8의 연기를 펼쳐 68.40점을 받고는 14위에 자리했다.

전날 예선에서는 3차 시기에서 같은 동작으로 89.30점의 높은 점수를 획득해 왕쭝위안(중국)에 이은 2위까지 상위권에 돌입한 바 있다. 우하람은 앞으로 서서 뒤로 완전히 구부린 채로 세 바퀴 반을 돈 4차 시기에서 73.50점을 받아 가까스로 12위권에 진입했다. 이후 5차 시기에서 뒤로 서서 뒤로 반 구부린 자세로 두 바퀴 반을 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난도(3.0)의 동작으로 64.50점을 얻어 13위로 다시 떨어졌다. 그러나 앞으로 서서 앞으로 두 바퀴 반을 돌고 옆으로 세 바퀴 트위스트 하는 난도 3.9의 동작을 선보인 마지막 6차 시기에서 76.05점을 받아 순위를 다시 12위로 올려놨다.

우하람은 리우 대회에서 3m 스프링보드에도 출전했지만, 강풍 탓에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채 예선에서 참가 선수 29명 중 24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그러나 도쿄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종목 올림픽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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