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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틈새’ 선방한 홈쇼핑 패션...올 가을 심기일전

‘코로나19’에도 ‘틈새’ 선방한 홈쇼핑 패션...올 가을 심기일전

기사승인 2021. 08. 0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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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달 인견 제품 주문액 80% 상승
럭셔리 브랜드 영입 및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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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TV쇼핑 인견 언더웨어 방송 화면 갈무리./제공=신세계TV쇼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홈쇼핑 업계의 패션 카테고리도 변하고있다. ‘집콕족’의 증가로 실내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홈웨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자 업계에서는 여름 시즌을 겨냥한 인견 소재의 언더웨어와 원피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비수기 여름 시즌을 대비해 올 가을겨울 신상품을 여름에 미리 선보이는 역시즌 기획 상품들을 내놓으며 패션 카테고리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패션 업계 전반에서 고가의 명품 라인들을 확장하며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 공략에 나서면서 홈쇼핑 업계도 다가오는 가을겨울 성수기 시즌을 겨냥해 준명품 브랜드들을 유치하며 럭셔리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업계는 소비자들의 주위를 환기시킬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해 심기일전한다는 방안이다.

3일 신세계TV쇼핑에 따르면 7월 한달 남성 언더웨어는 목표 매출의 131%, 여성용 사각팬티는 124%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 5~7월 신세계TV쇼핑의 인견 소재 패션·잡화 상품 주문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신장했으며 폭염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의 영향이 맞물린 지난 7월 한 달간 인견 제품의 주문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가량 상승했다. 이는 집콕 트렌드와 재택근무 확산·무더위 등의 영향으로 실내에서 편안한 속옷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TV쇼핑 관계자는 “패션에서는 언더웨어의 매출이 성장했다”며 “인견 소재로 만든 언더웨어의 경우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재고 상품 판매도 활발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여름 상품들도 한참 세일기간이기도 하고 재고 상품 가운데 모피나 패딩 조끼도 세일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특히 재고 상품의 경우 웬만큼 판매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자체브랜드(PB)와 역시즌 마케팅을 활용한 기획 상품들도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다는 해석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패션 PB 상품들도 많고 역시즌 상품도 판매가 잘 되서 실적은 늘어 10% 정도 취급고 기준으로 상승을 했다”며 “패션 단가가 높은 역시즌 신상품이 인기를 끌었다”고 강조했다.

홈쇼핑 업계는 패션 성수기인 3분기에 접어들면서 프리미엄 고가 브랜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또한 가을겨울 시즌에 맞춰 소비자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전날 브룩스 브라더스·센존 등 대형 브랜드 영입해 하반기 패션·뷰티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브룩스 브라더스’는 202년 전통의 미국의 고급 남성복 브랜드로 링컨·오바마·트럼프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취임식마다 입는 브랜드로 유명세를 탔다. 센존은 니트 한 벌에 수백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하이엔드급 여성복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GS샵은 23일까지 올 가을겨울 시즌 패션쇼에 참가할 일반인 고객 모델을 공개 모집한다. GS샵 관계자는 “패션쇼는 사실 매년 진행했었고 예전에는 오프라인으로 사옥에서도 개최를 했었다”며 “지난해 처음 온라인 패션쇼를 열어 이번 패션쇼가 두번째로 일반인 고객 모델을 모집하는 것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업계는 PB 상품을 강화하고 온라인 쇼핑 트렌드에 맞춰 모바일 채널을 통한 상품군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브랜드 사업과 모바일 전략을 강화해 모바일에서 어필할 수 있는 상품들도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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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TV쇼핑 인견 원피스 방송 화면 갈무리./제공=신세계TV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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