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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다한증약, 제대로 알고 쓰자

여름철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다한증약, 제대로 알고 쓰자

기사승인 2021. 08. 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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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벌레 물린 상처 씻고 약 발라야
②캄파 성분 제품, 30개월 이하 영유아 사용 말아야
③다한증 치료제, 피부 완전히 건조 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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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불청객 모기 /게티이미지뱅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4일 여름철 야외활동 시 자주 사용하는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과 땀과다증(다한증) 치료제의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우선 벌레에 물리면 상처 주위를 깨끗이 씻고 약을 발라야 한다. 가렵다고 긁거나 침을 바르면 2차 감염을 일으켜 상처가 덧날 수 있다.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은 △액상 △크림 △로션 △연고 △겔 원형부착제 등의 제형으로,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이 있다.

일반의약품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디펜히드라민, 디부카인염산염, 멘톨, 캄파 등의 성분이 사용된 단일제가 있다. 전문의약품은 프레드니솔론아세테이트 성분을 1g당 3㎎ 포함하고 있다.

일반의약품 중 캄파 성분이 사용된 제품은 30개월 이하의 영유아에게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의약품안전나라 사이트 내 ‘e약은요정보’에서 성분명을 검색하면 효능·효과,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과다한 땀 분비를 억제하는 다한증 치료제는 피부 화끈거림이나 자극을 줄이기 위해 피부를 완전히 건조한 후 사용해야 한다. 상처가 있거나 면도한 피부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액취방지제로 사용되는 데오드란트는 배출된 땀을 세균이 분해하면서 생기는 냄새를 제거하는 제품으로, 다한증 치료제는 아니다.

다한증 치료제는 일반의약품으로, 액상제제는 겨드랑이·손·바에 사용되며 피부 땀색에 젤리 형태의 막을 형성해 땀구멍을 막아 땀 배출을 억제하는 염화알루미늄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원형 부착제는 얼굴에 사용되며 땀 분비를 자극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방해해 땀 생성을 억제하는 글리코피롤레이트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다한증 치료제에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중추·말초 신경계 신경전달물질(아세틸콜린)의 작용을 차단하는 항콜린제에 대한 과민반응 혹은 병력이 있는 환자, 녹내장 환자는 글리코피롤레이트 제제를 쓰지 말아야 한다.

중추·말초 신경계 이상, 당뇨병 등 광범위한 내과 질환이 다한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다한증 치료제 사용 전에 땀이 나는 부위와 증상을 잘 살펴서 필요할 경우에는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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