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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윤석열 X파일’ 수사 본격 착수 …“최초 작성자 찾아달라”

경찰, ‘윤석열 X파일’ 수사 본격 착수 …“최초 작성자 찾아달라”

기사승인 2021. 08. 0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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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발인 이종배 법세련 대표 소환 조사
"X파일, 끔찍한 마녀사냥·추악한 정치공작"
검찰, 해당 고발 건 서울경찰청 이첩
[포토] 윤석열 '박병석 국회의장 예방'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일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미확인 비위 의혹이 담겼다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관한 고발 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4일 고발인인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 이종배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이 대표는 경찰 출석에 앞서 이날 오후 1시30분께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총장과 그의 가족과 관련한 X파일이 논란이 된 이후 지금까지 제시된 객관적 근거는 하나도 없고 설득력 있는 주장조차 없다”며 “윤 전 총장과 가족의 인격을 말살한 끔찍한 마녀사냥이자 추악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X파일 작성자가 누구인지, 그 배후가 누구인지를 밝히는 것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작성을 지시했는지 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아무리 검증이 필요한 대선후보자라 하더라도 본인뿐 아니라 그 가족들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최소한의 인권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며 “근거 없는 허위 사실로 후보자와 그 가족들의 인격을 말살하고 사회적으로 매장하는 것은 끔찍한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흑색선전, 유언비어 등 반칙과 불법으로는 선거를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사회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수사당국은 반드시 X파일 작성자와 송 대표를 철저히 수사해 엄벌에 처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법세련은 지난 6월23일 성명불상의 윤 전 총장 X파일 작성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또 ‘윤 전 총장 관련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송 대표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송 대표의 발언에 정치권에선 여당이 X파일 작성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검찰은 주된 고발 내용인 명예훼손 혐의가 검찰의 직접수사 개시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사건을 지난달 6일 서울경찰청으로 이첩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측은 연일 이어지는 X파일 논란과 관련해 근거 없는 문건이라며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경찰 수사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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