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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다단계 판매업체·매출액·후원수당 모두 줄어

코로나19에 다단계 판매업체·매출액·후원수당 모두 줄어

기사승인 2021. 08. 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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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정보공개 대상 다단계판매업자 수 추이
최근 5년간 정보공개 대상 다단계판매업자 수 추이./제공 = 공정거래위원회
지난해 코로나19로 다단계 판매업체의 수를 비롯해 총 매출액·후원수당 등이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2020년도 다단계판매업자 주요정보 공개’를 통해 다단계판매업체 수는 전년 대비 8개 줄어 122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공정위는 다단계 판매업체 수가 2017년부터 증가 추세였지만, 지난해 다단계 판매업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오면서 대면 판매 활동이 많이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다단계 판매업체의 매출액 합계는 전년보다 4.65% 감소한 4조9850억원이었다.

다단계 판매업체에 등록된 전체 판매원 수는 827만명으로 1년 전보다 0.83% 줄었다. 판매원들이 여러 곳에 중복으로 가입한 경우도 있어 실제 판매원 수는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다단계 판매업체로부터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은 144만명으로 전체 등록 판매원의 17.41%에 그쳤다.

이들이 받은 후원수당 총액 역시 1년 전보다 5.52% 감소한 1조6820억원이었다.

후원수당을 수령한 판매원을 분석한 결과 상위 판매원들이 후원수당을 독식하는 현상도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액 기준 상위 1% 미만의 판매원 1만4388명이 받은 수당은 9339억원으로 지급총액의 55.52%를 차지했다. 이들의 1인당 후원수당은 평균 6491만원이었다.

상위 1∼6% 판매원은 평균 609만원, 6∼30% 판매원은 평균 67만원을 받았다. 나머지 70%는 평균 7만원을 수령했는데 이는 판매보다는 자가소비 목적으로 거래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소비자와 판매원은 다단계판매업체가 등록업체인지, 공제조합에 가입했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정보공개 자료를 토대로 시장의 건전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법 위반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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