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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한중일 오디션 ‘걸스플래닛 999’로 시청자 사로잡을까

엠넷, 한중일 오디션 ‘걸스플래닛 999’로 시청자 사로잡을까

기사승인 2021. 08. 0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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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걸스플래닛999 무대포스터
한·중·일 소녀들이 ‘K팝 그룹’이 되기 위해 뭉쳤다./제공=엠넷
한·중·일 소녀들이 ‘K팝 그룹’이 되기 위해 뭉쳤다.

오는 6일 오후 8시 20분 처음 방송될 엠넷 ‘걸스플래닛 999 : 소녀대전’(이하 ‘걸스플래닛 999’)은 한국·중국·일본 등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온 소녀들이 K팝 걸그룹이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그린다.

아직도 ‘프로듀스 101’ 사태를 수습 중인 엠넷으로서는 오디션 프로그램 종가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프로젝트다. 특히 ‘걸스플래닛 999’는 아시아 3개국의 참가자들을 앞세우고 있어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진구가 진행을 맡았으며 K팝 마스터로는 티파니영과 선미, 댄스 마스터로 안무가 백구영과 장주희, 보컬 마스터로 임한별과 조아영 등이 각각 참여한다.

엠넷 윤신혜 CP는 5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기회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데뷔가 무산된 친구들도 있고 데뷔를 해도 무대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 속에 참가자들의 재능과 열정이 보여지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고, 또 시청자들도 응원의 기쁨을 느꼈으면 한다”고 제작 의도를 전했다.

한·중·일 참가자를 모은 이유는 차별화를 위해서다. 윤 CP는 “K팝이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K팝 아이돌이 되고 싶은 팬들도 많다는 걸 알았다. 그 중에서도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한류가 오래된 중국과 일본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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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영(왼쪽부터), 여진구, 선미가 ‘걸스플래닛 999’로 뭉쳤다./제공=엠넷
여진구는 MC에 도전한다. 현실적인 조언과 공감하는 역할도 함께 한다.

티파니영은 참가자들에게 “실수와 실패에 대한 분별력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고, 선미는 “결국엔 겸손하고 자만하지 않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당장은 성공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지 않아 보여도, 결국엔 오랫동안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을 해야 한다. 그 마음으로 참가자들이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많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엠넷은 많은 준비를 기울였다고 밝혔다. 우선 참가자의 방송 분량은 프로그램의 메시지와 스토리에 부합하는 것에 따라 정하게 된다. 이 외에도 직캠 등을 통해 참가자들은 공정하게 시청자들을 만난다. 투표 방법은 미션 과정에서 계속 바뀌게 되며 한국 50%, 해외 50%를 합산해 결과를 낸다. 모든 투표는 외부 플랫폼인 유니버스 앱에서 진행되며 제작진은 최종 데이터만 받는다. 지난 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외부 참관인을 통해 데이터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결과를 공개하고 최종 멤버를 선발한다.

특히 제작진이 가장 신경을 쓴 건 참가자들의 건강 관리다. 김신영 PD는 “쾌적한 숙소에 공을 많이 들였다. 또 참가자들의 신변도 중요해 위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전문보완요원, 통역사가 24시간 숙소에 상주한다. 정신적 건강도 중요하기 때문에 소아청소년 전문 상담의를 섭외해 정기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됐던 중국인 참가자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도 제작진이 해명에 나섰다. 윤 CP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올림픽에서도 정치적이나 외교적인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 않나. ‘걸스플래닛 999’도 탈정치적인 글로벌 문화 이벤트라 생각한다. 해당 발언을 하지 않기로 서로 약속했다”며 “또 99인의 참가자들은 어떤 그룹이라는 것에 상관 없이 서로를 응원하고 박수를 보내준다. 그런 모습이 방송에서 보여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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