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김숙희 여사, 고 김홍빈 대장 분향소 시간차 방문 이재명, 공개 토론서 '이상형'에 배우자 이름 거론 이낙연, 배우자 첫 만남 일화 등 SNS 공개
김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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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왼쪽)가 지난 7월 24일 오후 광주 서구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사무실을 방문해 이국언 대표로부터 책 선물을 받고 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배우자들이 호남에서 내조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권 내 1위 주자인 이 지사는 현직 도지사 신분이어서 선거 운동에 일부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의 호남 방문이 이 지사에겐 ‘구원 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당 본경선에 임박할 수록 김 여사의 대외활동 보폭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김 여사는 5일 오후 광주 염주체육관에 마련된 고 김홍빈 대장 분양소를 방문해 추모했다. 이후 민주당 전북도당에서 도내 핵심 지지자에 이어 청년·여성위원회 소속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며 물밑 지원에 나섰다.
김 여사의 호남 방문은 지난 7월 14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장인상 조문과 7월 24일 1박 2일로 진행된 광주 방문, 7월 29일 광주·전남 지역 일정에 이어 네 번째다. 김 여사는 6일 오전에도 익산 지역 핵심 지지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심 청취·지지 호소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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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의 배우자 김숙희 여사가 5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에 마련된 김홍빈 대장 분향소에서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전 대표의 배우자 김숙희 여사도 공격적인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광주에 마련된 고 김홍빈 대장 분향소에서 유족들을 향해 “상심이 크시겠다”며 위로를 전했다. 김 여사는 이후 분향소에 전시된 김 대장의 히말라야 14좌 완등 업적 등이 담긴 사진을 살핀 뒤 자리를 떠났다.
전북이 고향인 김 여사는 6일 오전부터 익산을 찾아 배식 봉사를 실시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당심·민심을 잡기 위한 비공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공개 발언 등을 통해 배우자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지사는 전날(4일) YTN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김 여사 이름을 거론했다. 이 지사는 “(김 여사와)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했다. 인생살이 하면서 제일 잘한 일이 바로 아내를 만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김 여사와 처음 만났던 일화 등을 그림으로 소개하는 ‘숙희씨의 일기장’을 연재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전날(4일) 인스타그램에 김 여사가 과거 여행지에서 자신에게 식사를 제안했던 일화를 소개한 뒤 “적극적인 자가 밥을 쟁취한다. 남편도”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