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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델타 변이, 돌파감염 증가시킨다는 보고 아직 없어”

당국 “델타 변이, 돌파감염 증가시킨다는 보고 아직 없어”

기사승인 2021. 08. 0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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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선별진료소 찾은 시민들<YONHAP NO-4167>
5일 오후 세종시 세종시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부채로 더위를 식히며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확진되는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델타 변이(인도 유래)’가 돌파감염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근거는 없다고 일축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5일 관련 질의에 “델타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와 다른 변이에 비해) 돌파감염이 더 잘 된다는 보고나 연구 결과는 아직까지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1132명이다. 백신별로 보면 얀센 백신이 58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돌파 감염자 수는 얀센 백신 51.4명,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4.3명, 화이자 백신 7.8명, 교차접종 1.9명 순이다.

얀센 백신이 델타 변이에 취약하다는 일각의 추정과 관련, 박 팀장은 “아직까지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활동량이 많고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연령층인 50대 미만이 주로 얀센 백신을 맞다 보니 다른 백신에 비해 얀센 접종자의 돌파감염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박 팀장은 “접종 대상이 달라 돌파감염 발생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이라며 “백신별로 돌파감염의 비율과 영향력을 상대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팀장은 “델타 변이가 전파력이 더 강하고, 입원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보고는 있지만, 백신 접종자에게 돌파감염이 더 잘생긴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방대본은 국내에서 델타 변이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고, 예방접종 완료자의 비율도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돌파감염자 중에서도 델타 변이의 감염 비율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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