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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로또 아파트’ 디에이치자이개포 11일 청약...역대급 쏠림 예상

‘15억 로또 아파트’ 디에이치자이개포 11일 청약...역대급 쏠림 예상

기사승인 2021. 08. 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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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구 대상 추첨제 청약...14억~19억원에 분양
실거주 의무 없어 전세보증금으로 잔금 마련 가능
지난달 '세종자이더시티' 199.7대1 넘어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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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원동 ‘디에이치 자이 개포’ 전경/제공=현대건설
서울 강남에 당첨 시 15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역대급 로또 아파트가 나온다. 강남구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자이개포’ 얘기다. 청약 점수를 신경 쓸 필요가 없고 실거주 의무 또한 없어 대규모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입주에 들어간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가 최근 무순위 청약 공고를 냈다. 대상은 전용면적 84㎡B 1가구, 전용면적 118㎡A 4가구 등 총 5가구다. 분양가는 최초 공급 때와 같은 전용 84㎡B는 14억1760만원, 전용 118㎡A는 18억8780만원이다.

무순위 청약은 본청약 후 부적격 당첨 등으로 계약 취소나 해지 등으로 발생한 물량을 모아 재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모집 공고일 기준 서울 거주 무주택 가구 구성원(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하기 때문이다.

이번 청약은 11일 진행하며, 당첨자는 18일 발표할 예정이다. 계약금 20%는 26일 계약 체결일에 내야 하며, 잔금 80%는 10월 29일까지 마련해야 한다.

‘디에이치자이개포’는 2018년 분양 당시에도 최소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돼 견본주택 개관 당시 수만명이 다녀갔을 정도였다. 이 때문에 이번 청약에 역대급 경쟁률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똑같이 추점제 청약을 했던 ‘세종자이더시티’는 약 500가구 모집에 22만명 이상이 몰려 평균경쟁률 199.7대 1를 기록했다. 당첨만 되면 전용 84㎡(현재 분양권 시세 약 30억원) 기준 시세차익 약 15억원을 거둘 수 있는 ‘디에이치자이개포’는 더한 경쟁률이 나올 전망이다.

더구나 계약금 20%만 있으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분양가 9억원 이상으로 중도금 대출이 불가하지만, 이 단지는 실거주 의무가 없어 전세 세입자의 보증금을 통해 잔금을 마련할 수 있다. 현재 ‘디에이치자이개포’의 전용 84㎡ 전세 물량은 낮게는 16억원에서 높게는 20억원까지 나와 있다. 전세 보증금으로 잔금을 마련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1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부담이 늘어나는 점은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정섭 신한은행 서울PWM PB팀장은 “지난 6월부터 1년 이내 주택을 처분할 때는 양도세율 70%, 1년 이상 2년 미만 보유 때는 60%의 양도세율이 적용된다”며 “여당의 양도소득세 강화 등 움직임을 고려하면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기보다 장기보유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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