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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화이자 코로나 백신 정식사용 승인...군·대학·기업 등 접종 의무화 길

미 FDA, 화이자 코로나 백신 정식사용 승인...군·대학·기업 등 접종 의무화 길

기사승인 2021. 08. 24.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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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정식사용 승인
미 국방부, 군인들에 접종 요구 계획 추진
대학·기업·지방정부의 접종 의무화 길 열어
바이든 "승인, 골드 스탠다드"
화이자, 36만쪽 신청서 제출
Virus Outbreak Pfizer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정식으로 승인했다. 사진은 지난 2월 5일 미국 뉴욕 화이자 본사에서 찍은 화이자 로고./사진=뉴욕 AP=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정식으로 승인했다.

FDA가 지난해 12월 11일 긴급사용을 승인한 지 8개월여 만이다.

정식 승인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신뢰를 잠재적으로 높이고, 더 많은 대학·기업·지방정부가 접종을 의무화할 수 있는 길을 즉시 열어줄 것이라고 AP통신은 평가했다.

미국 국방부는 군인들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곧바로 발표했다. 루이지애나 주립대학도 학생들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 대행은 이번 정식 승인 조치가 코로나19 대처에 기념비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백신에 대한 신뢰감을 제고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FDA의 정식 승인을 ‘골드 스탠다드(표준 모델)’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때까지 접종을 망설였던 사람들을 겨냥해 “여러분이 기다려온 순간이 왔다”며 “오늘 접종을 맞으라”고 권고했다.

FDA의 정식 승인은 임상 실험에 따른 긴급사용 승인과 달리 몇 개월간 실세계의 증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화이자는 36만쪽 분량의 신청서와 엄격한 검사를 거쳐야 하는 과정에서 미국이 백신을 완전 승인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며 FDA가 접종의 안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이렇게 많은 증거를 가진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FDA의 조치는 백신에 대한 회의적인 일부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줄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화이자 백신은 만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코미르나티(Comirnaty)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된다. 12세부터 15세까지는 현행처럼 긴급사용 상태가 유지된다.

화이자와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미 제약사 모더나도 FDA에 정식 승인을 신청했다. 1회만 접종하면 되는 존슨앤드존슨(J&J·얀센)은 올해 말 신청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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