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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남부 군부대 무기창고에서 화재 후 대규모 폭발.. 사상자만 60여명

카자흐스탄 남부 군부대 무기창고에서 화재 후 대규모 폭발.. 사상자만 60여명

기사승인 2021. 08. 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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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카예프 대통령 '사고지역의 내무부 차관 및 국방부 장관 파견'
인근주민 5~6km 떨어진 곳에서도 충격파 감지.. 인근 상점에서 유리 깨지는 등의 피해발생
사상자 66명 중 2명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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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남부에 위치한 군 부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규모 폭발이 최소 5번 일어났으며, 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SNS 캡쳐
카자흐스탄 공화국 남부 잠불주에 위치한 군 부대 창고에서 화재에 의한 대형 폭발로 수 십명이 죽거나 다치고 해당 지역은 봉쇄됐다.

26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텡그리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잠불주 바이작 지구의 한 군 부대 창고에서 화재에 이은 대형 폭발이 일어나 사상자만 60명이 넘었으며, 인근 타라즈시 주민들이 대피하고 사고 지역과 주변 도시 출입이 전면 봉쇄됐다.

텡그리 뉴스는 타라즈시 1번 국립병원으로 이송된 사상자들 가운데 11명은 군인으로, 이들 중 2명은 중상이라고 전했다. 또 폭발의 규모를 볼 때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인근 주민들은 오후 7시 40분쯤 폭발로 인한 버섯 구름을 처음 목격했다. 사고 현장에서 5~6km 떨어진 집에서도 충격파를 느끼고 상점의 유리가 부서질 만큼 폭발의 위력은 대단했으며, 모두 6차례의 폭발을 감지했다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 국방부는 사고가 일어난 군 부대 창고에 탄약을 비롯한 휘발성 장비를 보관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 요인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차량과 열차의 통행을 봉쇄했다고 전했다.

사고 발생 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국방부 장관과 비상사태(국가위기대응기관)부 장관, 내무부 차관을 현장에 급파했으며 인근 마을 주민에 대한 대피를 지시했다”며 ‘불행하게도 피해자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모든 상황을 통제하고 있으므로, 인근 주민들은 침착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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