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고하도 해상데크 2차분 개통…일제때 만든 ‘해안동굴’ 관람 가능

기사승인 2021. 08. 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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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분 반대 방향으로 800m 추가, 해안동굴서 역사교육
스카이워크에서 스릴감 만끽
고하도 해상데크 2차분 개통 (해상데크 2차분 전경)
26일 개통한 전남 목포시 고하도 해상데크 전경. /제공=목포시
전남 목포시가 지난해 5월 착공해 올해 7월 완료한 고하도 해상데크 2차분을 26일부터 개통에 들어갔다.

목포시는 1차분과 반대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해상데크 2차분 조성사업을 했다. 이후 안전표지판 설치, 영조물배상공제 가입 등을 마무리하고 개통에 이르렀다고 29일 밝혔다.

2차분은 길이 738m, 폭 2m이며 이로써 고하도 해상데크의 전체 길이는 1차분 1080m를 포함해 1818m로 늘어났다.

2차분은 일제가 태평양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1940년대에 설치한 해안동굴을 종점부의 바다 위에서 관람할 수 있다.

또 볼거리와 스릴감 확충을 위해 투명 강화유리를 사용한 16m 길이의 스카이워크 구간이 2곳 설치됐다.

시는 안전성과 편의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2차 구간을 조성했다. 상부 구조물의 경우 1차분이 현장에서 조립했다면 2차분은 안전성이 검증된 공법을 도입해 공장에서 조립한 후 현장에서 설치했다.

폭도 당초 1.8m에서 2.0m로 확장해 보행자의 편의를 향상시켰고, 보행자 안전을 위해 방호형 난간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길이가 더욱 늘어난 고하도 해상데크는 일렁이는 바다 위를 파도소리, 바닷바람, 바다냄새와 함께 걸으며 기암괴석의 유달산, 포근한 느낌의 목포 앞바다 풍경, 웅장한 목포대교, 하늘을 지나는 해상케이블카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매력 만점의 관광콘텐츠”라고 말했다.

시는 보행약자가 해상데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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