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 별세...18일 한국 교회장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 별세...18일 한국 교회장

기사승인 2021. 09. 14. 10:2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조용기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인 조용기 목사가 14일 별세했다. /제공=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인 조용기 목사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조 목사는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지,만 이날 오전 7시 13분 눈을 감았다.

조 목사는 1936년 2월 14일 경남 울산 울주군에서 부친 조두천 장로와 모친 김복선 권사의 5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한학과 전통적인 종교 문화에 익숙한 가정에서 자랐다.

1950년 제2대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한 부친이 낙선한 뒤로 가난한 사춘기를 보냈고, 한국전쟁이 터지면서 부산에서 피난살이를 했다. 또 고교 2학년 때 폐결핵으로 사망 선고를 받고 병상에 있으면서 누나의 친구로부터 처음 복음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목사는 1956년 하나님의성회 순복음신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장모이자 목회 동역자인 최자실 목사를 만났고, 두 사람은 1958년 신학교를 졸업한 그해 5월 18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시초인 천막교회를 개척했다.

1970∼80년대를 거치며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성장을 거듭했고, 교인 70만명이 넘는 세계 최대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1976년에는 세계교회성장기구(CGI, Church Growth International)를 설립해 세계 교회 성장의 발판을 만들었고, 1992년부터 2008년까지 세계하나님의성회 총재를 역임하며 제3세계 선교에도 박차를 가했다. 이때 아프리카·아시아·남미 등지에서 대규모 성회를 인도했다.

1988년에는 일간지 국민일보를 설립해 기독교의 목소리를 사회에 전하기 시작했고, 이듬해 비정부기구(NGO)인 사단법인 선한사람들을 세워 인권·환경·아동복지 증진 등에 힘썼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82년 대통령 표창(홀트학교 건립기금 및 장애아동 복지사업)을 수상했다.

또한 2017년에는 교회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죄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돼 물의를 빚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다니홀에 차려졌다. 조문은 1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천국환소예배(장례예배)는 18일 오전 8시 한국교회장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한국교회장으로 치러지며, 하관예배는 이날 오전 10시 장지인 경기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묘역에서 열린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