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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쓰림 증상 ‘위·식도역류병’ 10명 중 4명은 50·60대

속쓰림 증상 ‘위·식도역류병’ 10명 중 4명은 50·60대

기사승인 2021. 09. 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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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간 환자 9.2% 증가…연 평균 2.2%↑
식후 3시간 내 바로 눕지 않고, 금주·금연 필수
‘위·식도역류병
2020년 ‘위·식도역류병’ 질환 연령대 및 진료형태별 진료인원/제공 = 국민건강보험공단
흔히 쏙쓰림 증상을 유발하는 ‘위·식도역류병’ 환자 10명 중 4명은 50~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에 따른 비만이 주된 원인으로, 꾸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6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2020년까지 해당 질환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전체 진료지원은 458만9073명으로 5년 전인 2016년 420만3325명 대비 9.2% 증가했다. 연 평균 증가율은 2.2%다.

지난해 기준 남성은 193만3424명이었고, 여성은 265만564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50대와 60대에서 환자가 많았다. 전체 진료 인원 중 60대가 21.2%(97만3224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0.7%(94만9413명), 40대 17.0%(77만9195명), 70대 12.8%(58만7033명), 30대 11.4%(52만3930명) 등의 순이었다.

전한호 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한 비만이 주된 원인”이라며 “또 진단 검사 중 하나인 상부위장관 내시경이 건강검진 및 국가검진에서 기본검사로 시행되는 횟수가 증가하면서 환자 발견이 많아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인구 1000명 당 해당 질환 진료인원을 2016년 82.8명에서 지난해 89.4명으로 8.0% 늘었다. 같은 기간 남성은 69.7명에서 75.1명으로 7.7%의 증가율을 보였고, 여성은 96.1명에서 103.7명으로 7.9% 증가했다.

인구 1000명 당 기준으로 보면 70대가 170.4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60대가 148.4명, 80대 이상 121.1명, 60대 148.4명, 50대 110.7명, 40대 93.5명, 30대 73.4명 등의 순이었다.

이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6년 5044억원에서 지난해 6719억원으로 5년 간 33.2%(1676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7.4%였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보면 2016년 12만원에서 지난해 14만6000원으로 22.0%증가했다.

위·식도역류병은 위산이나 위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안쪽으로 타는 듯 한 통증이나 쓰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절적할 치료로 삶의 질을 유지해야 하는 만성 질환으로, 일부 환자에서는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증상이 호전된다.

다만 많은 환자에서 위산 분비 억제제 약물 치료가 필요하며, 약물 부작용이 있거나 일부 환자에서는 내시경시술이나 항역류 수술이 고려되기도 한다.

전한호 교수는 “방치 할 경우 식도 합병증으로 △식도 궤양 △출혈 △바렛 식도 △식도 협착이 발생할 수 있고 드물게 식도 선암도 발생할 수 있다”며 “식후 3시간 이내 바로 눕지 않도록 하고, 금주와 금연·체중 감량 등의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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