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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주자들 추석 연휴 호남 결집…‘총력전’ 예고

여당 주자들 추석 연휴 호남 결집…‘총력전’ 예고

기사승인 2021. 09. 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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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6~19일 호남 일정 소화
홍영표 등 친문 일부 의원 '이낙연' 지지
정세균 사퇴 후 지지표 향배 주목
명낙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이낙연 대선경선 후보가 지난 7월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MBN과 연합뉴스TV 공동주관으로 열린 본경선 1차 TV토론회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주자들이 추석 연휴기간 ‘호남 민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친다. 약 20만표(대의원·권리당원)가 걸린 호남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세론 굳히기’, 이낙연 전 대표는 ‘한 판 뒤집기’를 노린다. 당내 누적 득표율 1·2위를 기록 중인 두 주자는 불과 11만표 격차를 기록하고 있다.

이 지사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4일간 호남에 머물 예정이다. 오는 17일에는 광주에서 이 지사 선거캠프 의원단과 함께 ‘광주, 전남, 전북 도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한다.

이와 별도로 캠프 의원단은 호남 각지에 흩어져 표밭을 누빌 예정이다. 추석 밥상에 정권재창출을 위해 ‘될 사람 밀어달라’는 대세론을 올리겠단 포석이다. 이 지사 캠프에서 활동 중인 한 의원은 “17일 광주로 내려가 (이 지사 호남 일정을) 돕는다”며 “당원들이 미리 지역에 내려가서 준비를 해놓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전’ 계기가 필요한 이 전 대표는 16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시민에게 호소한다. 다음 주 광주·전남 경선에서 결선투표를 확정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호남은 대통령을 배출할 수 없다는 잘못된 편견을 깨 달라”며 지역 정서를 파고들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남 영광 출신이다. 이 전 대표는 추석 연휴 동안 배우자의 고향인 순창 등을 방문한 뒤 19일엔 무등산 산행을 진행할 방침이다.

비슷한 시각 민주당 친문(친 문재인)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홍영표·김종민·신동근 의원이 이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하며 힘을 실었다. 그동안 경선 레이스를 지켜보던 친문계가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중도사퇴 이후 본격적인 ‘이재명 견제’ 움직임을 시작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렸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동적이고 치열한 경선이 되기를 바란다. 더 역동적이고, 더 치열한 만큼 더 훌륭한 후보가 탄생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초대·최장수 총리를 지낸 이 전 대표는 미완의 과제를 가장 잘 채워갈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경선 중도사퇴 ‘정세균’ 지지표 향배 주목

호남 경선(25·26일)의 핵심 변수는 전북을 연고로 둔 정 전 총리의 지지표가 어디로 향하느냐다. 광주·전남에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지지세를 보인다면 전북 당원 표심이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이 전 대표 측은 지난 8일 광주에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만큼 전북에서 같은 수준의 ‘동정 여론’을 받을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지사 선거캠프 총괄 특보단장인 정성호 의원도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정 전 총리를 지지했던 분들도 본선 경쟁력을 중심으로 확장성 있는 이 지사를 더 지지하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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