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태풍 ‘찬투’ 제주 남쪽 해상 통과…“하늘·바닷길 운항 차질”

태풍 ‘찬투’ 제주 남쪽 해상 통과…“하늘·바닷길 운항 차질”

기사승인 2021. 09. 17. 12:4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항공기 15편·제주행 여객선 16척 '결항'
태풍 특보 발효 현황3
17일 오전 10시 30분 태풍 특보 발효현황/제공=기상청
제14호 태풍 ‘찬투’가 17일 오전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 경상권 내까지 확대되는 가운데 하늘길과 바닷길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찬투가 서귀포 남동쪽 약 80㎞ 해상에서 시속 23㎞의 속도로 동북동진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85hPa, 최대풍속은 초속 27m이며 강도는 중간 수준이다.

주요 지점 강수량은 지난 13일 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제주도 진달래밭 1198.5㎜, 산천단 605.5㎜, 태풍센터 563.0㎜, 제주가시리 556.0㎜, 서귀포 511.1㎜다. 주요 지점 최대순간풍속은 지난 16일 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제주도 백록담 30.3m, 윗세오름 28m, 간여암 27.4m, 신안 25.4m, 마라도 25m다.

찬투는 이날 새벽부터 오전까지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고 오후부터 밤까지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주도, 부산, 일부 전남과 경남, 제주도 전 해상, 서해 남부 남쪽 해상, 남해상에 태풍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아침부터 낮 일부 경상권과 동해상에도 태풍 특보가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제주도는 이날 오전까지 시간당 50~80㎜, 경남권 해안은 낮 동안 시간당 30~50㎜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제주 인근 바다 물결이 높아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1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예정된 국내선 출·도착 항공기 400편 중 15편이 결항했다. 같은 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제주를 오가는 10개 항로에 16척의 여객선이 끊겼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17일까지 태풍의 여파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