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가을 숯불향 ‘광양숯불구이’ 3년 연속 취소...내년 봄 기약

기사승인 2021. 09. 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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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2020년 코로나19 영향 취소
서천 벚꽃 만개 시기 맞춰 내년 봄 숯불구이축제 개최 논의
광양불고기
전남 광양불고기.
구리 적쇠위 숯불로 노릇노릇 구워내는 광양 전통숯불구이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3년 연속 취소됐다.

22일 광양시에 따르면 최근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추진위원회는 읍사무소 소회의실에서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2021년 축제를 최종 취소했다.

가을이면 양념이 골고루 배인 불고기로 그동안 광양시 대표 가을 축제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한 역할을 해 온 광양전통숯불구이 축제는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됐고, 코로나19 마지막 분수령이 될 올해 행사도 취소됨에 따라 3년 연속 광양읍 가을 축제는 볼 수 없게 됐다.

신영식 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지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자 기회를 검토했으나, 국가적인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축제 개최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벚꽃 명소로 자리 잡은 서천 벚꽃 만개 시기에 맞춰 내년 봄 숯불구이축제 개최를 논의했다.

아울러 홈페이지 제작을 통한 상시기구 운용, 문화원 주변을 비롯한 광양읍 전역 축제 개최, 서천변 급속 충전기 설치 등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내년 축제 준비에 지금부터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정은태 광양읍장은 “작년 연말이면 코로나19 상황이 끝날 것으로 보고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결의했는데 올해 역시 코로나로 인해 모든 축제가 취소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따뜻한 봄기운을 받아 봄에 개최하는 것도 좋은 의견이다”며, “축제가 지역경제도 함께 살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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