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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로 나태해진 마음 다잡자…두달도 안 남은 수능 대비 전략

추석 연휴로 나태해진 마음 다잡자…두달도 안 남은 수능 대비 전략

기사승인 2021. 09. 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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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나태할 시기, 평소 학습 리듬 유지하고 자신의 약점 보완해야
국어, 정확한 지문이해 중요…매일 꾸준히 지문 이해 후 문제풀이
수학, 한 문제라도 정확히 풀어야…영어는 골고루 학습해야
2022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6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지난 1일 9월 수능 모의평가가 전국적으로 실행돼 서울 여의도여자고등학교 고3학생들이 1교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긴 추석 연휴가 끝이 나면서 오는 11월 18일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두달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대학별 수시 전형 지원으로 바빴던 수험생들은 본격적인 수능 대비 체제로 접어들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명절 연휴 기간을 거치며 자칫 나태해질 수 있는 만큼 이 시기를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며 평소 학습 리듬을 유지하고 자신이 지닌 약점을 보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수·반수 고려해 중간고사 대비 해야…대학별고사 대비도

고등학교 재학 중인 수험생의 경우 추석 연휴 직후 중간고사를 치른다. 통상 3학년 1학기 성적까지만 대입에 반영하다보니 중간고사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는 고3 수험생이 많다. 하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최소한의 시험 준비를 해야 한다. 혹여 ‘재수’나 ‘반수’를 할 경우 관리하지 않은 고3 2학기 성적이 학교생활기록부 평가에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 출제 범위에 포함된 교과목은 중간고사를 대비하면서 수능 준비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수능 전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진행하는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의 경우도 이 시기는 중요하다.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논술고사와 구술고사 등이 실시되기 때문에 대학별고사 대비에 신경 써야 할 시기다.

논술고사는 각 대학에서 제공하는 기출 유형 및 모의논술 자료를 활용해 지원 대학의 출제 방식과 유형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면접은 대학의 면접 유형에 맞춰 예상 질문과 답안을 만들어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좋다. 제시문 면접의 경우 기출 제시문과 주요 대학의 논술 문항을 활용해 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중간고사나 대학별고사 대비에 집중하려는 학생도 수능 학습을 조금씩 병행하는 것이 좋다”면서 “수능까지 자신의 학습 패턴과 집중력을 꾸준히 유지하며 수능에 대한 감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상위권 ‘문제풀이’·중위권 ‘약점 보완’·하위권 ‘개념정리’ 주력

성적 수준별 전략을 짜야 할 필요도 있다. 상위권은 문제풀이에 치중하고, 중위권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한편, 하위권은 개념 정리에 주력하는 식이다.

상위권 수험생은 개념정리나 출제경향 분석을 마치고 본격적인 문제풀이에 집중해야 한다. 다양하고 많은 분량을 풀면서 문제풀이에 대한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새로운 유형이나 고난도 문제에 치중하기보다는 쉬운 문제도 실수 없이 맞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답을 맞춘 문제도 풀이과정이 확실치 않다면 다시 한번 개념을 확인하고 내 것으로 확실히 만들도록 해야 한다.

중위권 수험생은 본인의 부족한 영역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자신 있는 과목 위주보다는 취약한 범위를 확인하고 개념 이해를 확실히 한 후 문제풀이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개념 정리 후 EBS 연계교재나 수능기출 문제를 반복해 풀면서 수능 유형에 적응하는 것도 효과적인 전략이다.

하위권 수험생은 자포자기보다는 기본으로 돌아가 개념 이해부터 단계를 밟아나갈 필요가 있다. 개념 이해가 안 된 상황이면 아무리 다량의 문제를 풀어도 실력을 키울 수 없다는 점 때문이다. 단원별로 주요 개념부터 하나씩 정리하고, 수능 연계교재의 해당 파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확인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한다.

◇수학, 올해 모의평가 문제 반드시 다시 풀어야

과목별로는 국어영역은 기본적으로 지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목이라는 점에서 지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중요하다. EBS 연계교재를 기본으로 수능 기출과 모의평가(모평) 등을 활용해 매일 꾸준하게 2~3개 지문을 이해하고 문제풀이 연습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과학지문을 어렵게 느끼는 인문계열 수험생은 해당 분야 지문만 모아 풀고, 반대로 경제지문이 어려운 자연계열 수험생은 역시 해당 지문만 모아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수학은 단원별로 자주 출제되는 기출 유형을 연습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수학은 문제풀이 양보다는 한 문제라도 정확히 풀어내는 것이 적절하다. 개념을 정확히 이해했는지, 풀이과정 오류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며 공부할 필요가 있다. 신유형의 고난도 문제는 6월과 9월 모평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올해 모평 문제는 반드시 다시 풀어보는 것을 권한다.

영어는 한꺼번에 몰아서 공부하기보다는 매일 조금씩 듣기, 어휘, 독해를 골고루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듣기와 단어는 별도로 시간을 내기보다는 쉬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연습하고, 독해는 기출문제를 반복하며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국어와 수학, 영어와 달리 탐구영역은 단기간에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영역이라서 교과 개념을 먼저 확실히 정리한 후 문제를 풀어야 한다”면서 “단원별 핵심 개념을 노트에 정리하거나 친구에게 설명하는 식으로 확실히 이해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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