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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아이들을 ‘도담도담’ 키운다…서울시교육청, ‘학교 밖 마을학교’ 사업 공모

코로나19 시대, 아이들을 ‘도담도담’ 키운다…서울시교육청, ‘학교 밖 마을학교’ 사업 공모

기사승인 2021. 09. 2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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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결손 회복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해 마을학교 지정
작은도서관, 청소년 기관 등 대상…오는 27일까지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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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전경 /이승욱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교육결손 회복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교 밖 마을학교’를 개설하는 ‘도담도담 마을학교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도담도담 마을학교 공모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학력격차를 완화하고 아동·청소년의 정서심리, 신체, 사회성 결손 문제를 해소하는 ‘교육회복종합방안’ 중 하나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담도담은 어린이가 탈 없이 잘 자라는 모양을 의미하는 순우리말이다.

해당 사업에 따라 이달 27일까지 공모를 통해 서울지역 곳곳에 교육역량을 갖추고 안전하고 쾌적한 활동공간 보유한 작은도서관이나 마을기관, 청소년 기관 등을 마을학교로 지정해 운영한다. 공모 기관 수는 50개 안팎이다. 마을기관의 경우 비영리 교육활동을 주목적으로 하는 법인이나 단체로 최근 2년 간 교육활동 실적이 있어야 한다.

심사항목은 교육활동 사업의 수행 경험과 운영 역량 등 마을운영 역량(배점 30점), 교육회복을 위한 기관별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 사업의 타당성·적극성(30점), 주변 학교와의 연계 가능성 등 사업의 실현 가능성(30점), 지역 여건(10점) 등이다.

선정된 마을학교에서는 학습과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마을기관별로 특화된 기본학력과 정서심리, 독서활동, 문화예술, 틈새돌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자치구별로 학부모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상시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마을학교 운영기관 협의회와 평가회 등을 거쳐 성과 공유를 한다. 올해 운영 상황 평가를 통해 향후 사업 운영에 평가 결과를 반영한다.

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서울시, 자치구 등과 협력해 해당 사업을 운영해왔다. 현재 25개 자치구에서 총 51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고, 296개 학교가 사업 참여를 하고 있다.

이들 마을학교에서는 원격학습을 지원하는 강사가 파견되거나 대학생이 멘토링 활동을 하고 있고, 학생들의 정서심리 회복을 위한 방과후 활동 등이 제공되고 있다.

조희연 시교육감은 “서울 학생의 안전한 배움과 성장을 책임지는 교육감으로서 코로나 시대에 학생들이 겪는 학습, 정서심리 상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코로나로 인한 결손 회복을 위해서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어 “아이들이 온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와 가정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적극적인 대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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