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간재개발 후보지 공모…‘오세훈표 재개발’ 본격화

23~29일 각 자치구로 후보지 공모 신청 받아
연내 25개 내외 선정…도시재생지역도 포함

오세훈 서울시장/연합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개발 활성화 6대 규제완화 방안’이 적용되는 첫 민간재개발 후보지 공모가 시작된다. 지난해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 대상에서 제외됐던 도시재생지역도 포함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재개발 활성화 6대 규제완화 방안’ 추진을 위한 이행 준비와 제도개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민간재개발 후보지 공모를 23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다.

6대 방안에 따라 그간 정비구역 지정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했던 ‘주거정비지수제’가 폐지돼 재개발 기회가 없었던 낙후 지역도 신청 기회를 얻게 된다.

주민 동의절차는 3번에서 2번으로 간소화됐다. 최종 선정된 후보지에 대해서는 신속한 구역지정 절차를 지원하고, 2종 7층 관련 규제도 완화해 사업성을 개선했다.

시는 민간 재개발 후보지 선정을 위해 공모제를 처음 도입했다. 기존 수시접수 방식을 정기 공모(연1회) 방식으로 보완해 무분별한 정비사업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지는 법령과 조례에 따른 재개발 정비구역지정 요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토지 등 소유자 30% 이상 구역지정을 희망하는 지역이다.

지난해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에서 제외됐던 도시재생지역등과 서울시 정책상 도시관리 및 보전이 필요한 지역(특별경관지구,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등)도 공모대상에 포함시켰다.

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구역은 해당 자치구에 공모신청서와 동의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11월 중 자치구 사전검토를 통해 시에 추천하면 시가 12월 중 선정위원회를 열어 후보지를 최종 선정한다. 공모 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 등 공고문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성보 시 주택정책실장은 “주거정비지수 폐지 등 이번 규제완화를 통한 민간재개발이 공공재개발과 더불어 주택공급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