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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용소방대원, 화재현장 발견하고 소화기로 조기 진화

의용소방대원, 화재현장 발견하고 소화기로 조기 진화

기사승인 2021. 09.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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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었던 지난 21일 전북 완주군 한 식당 저온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진화 현장/소방청 제공
한 의용소방대원이 지난 추석연휴 중 화재를 발견하고 주위에 비치된 소화기를 사용해 조기 진화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소방청에 따르면 추석인 지난 21일 전북 완주소방서 봉동여성의용소방대 소속 의용소방대원인 고수미씨가 신속한 대처로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었던 화재를 조기에 진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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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소방서 봉동여성의용소방대 소속 고수미 대원/소방청 제공
21일 오후 3시 40분경 고수미 대원은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완주군 봉동읍 용암리 한 식당의 저온창고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다량의 화염이 분출되는 것을 목격했다.

즉시 차를 멈춘 고 대원은 현장으로 달려가 인근에 있던 소화기 5개를 연속 사용하여 화재가 바로 옆의 식당과 주택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차단했고, 그 사이 완주소방서에서 출동한 소방대가 도착해 아무런 인명피해나 확산없이 119 신고 접수 15분만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고수미 대원은 2018년 완주소방서 봉동여성의용소방대에 입대해 평소에도 화재예방 홍보활동과 재난사고 현장 지원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고 대원은 “의용소방대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평소 의용소방대원으로서 소화기 사용법 등을 훈련한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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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미 대원이 화재진압에 사용한 소화기들/소방청 제공
한편 현재 모든 시·도 소방관서에서는 화재시 소화기가 쉽게 확보·제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른 사람이 소유·관리하는 대상에서 발생한 화재 진화에 소화기를 제공한 경우 사용한 소화기를 관할 소방서에서 무료로 교체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사용된 소화기도 관할 소방서에서 무료로 교체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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