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은행권, 상반기 새희망홀씨로 1조8000억원 공급…올해 목표 51.3% 달성

은행권, 상반기 새희망홀씨로 1조8000억원 공급…올해 목표 51.3% 달성

기사승인 2021. 09. 27. 12: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0만명 고금리 대출 늪에서 벗어나
출시 후 215만명에게 27조6000억원 지원
#학원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 A씨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학원에서 나온 뒤로 생계에 큰 타격을 입었다. 사태 초기에는 정부지원 대출금으로 버텼지만 대출금을 다 써버린 뒤에는 2금융권 대출로 생활해야 했고, 신용도도 하락했다. 하지만 2금융권 대출을 금리가 10%나 저렴한 새희망홀씨 대출로 대환할 수 있었다. 은행권 대출 이용으로 신용도가 개선돼 추가대출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서민금융대출인 새희망홀씨를 활용해 고금리 대출의 늪에서 벗어나게 된 금융소비자가 올해 상반기 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소득이 적거나 신용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별도의 심사기준을 마련해 대출해 주는 은행의 서민 맞춤형 대출이다.

올해 상반기 은행권에서만 1조8000억원 규모의 새희망홀씨 대출을 지원해, 올해 공급목표의 절반을 기록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2021년 상반기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에 따르면 15개 국내은행(산업·수출입은행 제외)의 올해 상반기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1조7938억원으로, 올해 공급목표(3조5000억원) 대비 51.3%를 달성했다.

새희망홀씨 대출의 도움을 받은 금융소비자는 10만694명이었다. 금감원은 코로나19로 영업점 방문고객이 감소하는 등 공급 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은행권의 서민·취약계층 지원 노력으로 꾸준히 공급됐다고 설명했다.

새희망홀씨 대출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면서 2010년 11월 출시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서민·취약계층 215만명에게 총 27조6000억원이 공급됐다.

금리 부담도 줄었다. 올해 상반기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5.7%로 전년 대비 0.45%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 이후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보다 하락 폭이 더 커지면서 가계신용대출 금리와의 격차가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추세다.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이거나 연소득이 3000만원 이하인 저신용·저소득 차주 비중은 91.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은행별로는 농협은행이 3395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을 공급했고, 이어 신한은행(2994억원)·국민은행(2917억원)·우리은행(2669억원)·하나은행(2604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은행의 실적이 전체 공급 규모의 81.3%를 기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