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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 절반은 미혼…‘캥거루족’ 5명 중 1명은 30·40세대

30대 남성 절반은 미혼…‘캥거루족’ 5명 중 1명은 30·40세대

기사승인 2021. 09. 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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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성별 미혼인구 비중(1990~2020)
30대 성별 미혼인구 비중(1990~2020)./제공 = 통계청
지난해 30대 미혼 인구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30대 남성 절반이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 인구·가구 기본 항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15세 이상 인구의 혼인 상태를 보면 ‘배우자 있음’이 2457만5000명(55.9%)으로 가장 많았다.

미혼은 1368만8000명(31.1%), 사별은 314만8000명(7.2%), 이혼 254만5000명(5.8%) 순이었다.

특히 30세 이상 인구 중 미혼 인구 비중은 지난 2015년(13.2%) 조사보다 1.5%포인트 증가한 14.7%로 집계됐다.

미혼 인구수는 20대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령집단별로 증가폭의 차이는 있었다.

미혼 인구 비중은 30대에서 6.2%포인트로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40대 4.3%포인트, 50대 2.5%포인트 올랐다.

30대 미혼 인구 비중은 지난 1990년 6.8%에서 2000년 13.4%, 2010년 29.2%, 2020년 42.5% 등으로 지속해서 늘며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30대 남성은 미혼자 비중이 50.8%로 절반을 넘어섰다.

교육 정도별로는 30세 이상 남성의 경우 2·3년제 대학 졸업자의 미혼 인구 비중(27.3%)이 가장 높았으나, 여성은 대학원 졸업자의 미혼율(22.1%)이 가장 높았다.

아울러 20대 이상 중 본인의 일과 직업을 통해 생활비 원천을 마련하는 사람이 1783만3000명(42.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배우자의 일·직업으로 생활한 사람이 419만9000명(10.1%), 부모의 도움을 받아 생활한 사람이 313만9000명(7.5%), 금융자산으로 생활한 사람이 196만명(4.7%), 국가·지자체 보조로 생활한 사람이 150만9000명(3.6%) 등이었다. 부동산 등 실물자산으로 생활비를 마련한 사람도 62만9000명(1.5%)이었다.

부모의 도움을 받아 생활한 사람의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은 20대였다. 20대 인구 중 38.9%는 부모의 도움으로 생활하는 ‘캥거루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성인 캥거루족 중 20.7%는 30·40세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30대 인구 중 7.0%, 40대에서도 2.2%는 부모의 도움으로 생활비를 마련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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