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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한 달 간 코스피 하락에도 고배당 지수 5%↑

9월 한 달 간 코스피 하락에도 고배당 지수 5%↑

기사승인 2021. 10. 0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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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9월 한 달 간 코스피는 하락했지만 고배당 종목은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는 5.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4.08% 하락해 월간 기준 작년 3월(-11.69%)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중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주당배당금의 비율)이 높은 상위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최근 3개년 사업연도의 배당실적 등을 기준으로 평균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을 편입하며 각 종목의 배당수익률 비중을 가중하는 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한다.

현재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은행주와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 대형주가 편입돼 있다.

고배당 종목이 좋은 성과를 거둔 이유는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져서다. 주가 상승이 부진할 때에도 고배당주는 일정 수준의 배당 수익을 투자자에게 보장해준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SK가스의 한 달 간 상승폭은 34.73%로 가장 컸다. 이어 한전산업(33.19%), 동양생명(29.44%), 한라홀딩스(20.00%), 율촌화학(18.73%) 등 순이었다.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도 고배당주에 몰렸다. 외국인은 고배당 지수에 편입된 30개 종목을 총 1조8434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1조176억원)를 제외하고도 8000억원이 순유입됐다.
이처럼 향후 배당 계절인 연말이 다가오는 만큼 배당 수익을 노린 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금융투자는 4분기 전망 보고서에서 “코스피 12개월 선행 배당수익률은 1.8%를 상회하며 시중금리를 고려 시 여전히 상대적인 매력을 갖고 있다”며 “미국 대비 한국의 상대 배당 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도 67%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배당 수익을 겨냥한 자금의 유입세는 지수 방향성에 우호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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