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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양식업 경쟁력 키운다…2027년까지 수입연어 4만t 국내생산 대체

연어양식업 경쟁력 키운다…2027년까지 수입연어 4만t 국내생산 대체

기사승인 2021. 10. 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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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사진=연합뉴스
해양수산부가 2027년까지 4만t의 수입연어를 국내 생산으로 대체하고, 2029년부터 해외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등 국내 연어 양식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정부는 2024년까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3개소를 순차적으로 완공해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실증 생산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조성 중인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2022년까지 완공하고, 민·관 협업을 통해 2024년까지 대서양 연어 5000t을 실증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2024년까지 226억원을 들여 ‘연어 질병예방센터’를 건립해 연어 질병예방 역량을 강화하고, 2028년까지 디지털 유전자 분석기술 연구에 355억원을 투자해 상품성 있는 연어 종자를 생산할 계획이다.

2025년부터 2028년까지는 대기업과 중소업체의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해 연어 양식기술의 국산화와 고도화를 추진한다. 대기업의 양식산업 진출로 기존 중소 양식업체가 시장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중소 양식업체는 중간육성을, 대기업은 본 육성을 담당하는 협업모델을 만들어 2027년까지 4만t의 수입 대서양 연어를 국내생산으로 대체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기자재 업체에도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기업과 중소 기자재 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스마트양식 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해수부는 1645개의 신규 일자리와 1조1809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 3949억원의 부가가치 창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대기업과 양식 중소업체가 협력해 국내에 약 4200억원 규모의 대서양 연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산 대서양 연어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 향후 수출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전 세계 연어시장은 약 60조원 규모(약 480만t)로 추산되고, 이 중 80%(약 380만t·48조원)가 양식으로 생산되고 있다. 연어는 왕연어, 은연어, 백연어 등 다양한 품종이 있는데, 가장 대중적인 것은 대서양 연어다. 대서양 연어의 전 세계 연간 양식생산량은 260여만t 규모로 80%가 노르웨이와 칠레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연간 4만t 이상의 대서양 연어를 전량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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