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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세인트루이스 꺾고 NLDS 진출…테일러 9회말 투아웃 끝내기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꺾고 NLDS 진출…테일러 9회말 투아웃 끝내기

기사승인 2021. 10. 0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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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dinals Dodgers Baseball <YONHAP NO-3905> (AP)
LA 다저스 외야수 크리스 테일러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9회말 투 아웃에 끝내기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린 뒤 홈으로 들어오며 세레모니하고 있다. 다저스는 테일러의 끝내기 홈런으로 3-1 승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AP연합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LA 다저스가 ‘가을 좀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9회말 투아웃 상황에서 터진 크리스 테일러의 끝내기 투런 홈런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올 시즌 106승 56패로 지구 우승급 시즌을 보냈지만 같은 지구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07승 55패)가 역대급 승률로 지구 우승을 따내면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린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막판 승부를 뒤집으며 가을야구를 이어가게 됐다.

정규리그 막판 17연승을 달리며 ‘가을 좀비’의 위용을 드러냈던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경기에서 선취점을 따내며 디비전시리즈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6일 로스터에 포함되며 출전을 기대했던 김광현은 이날 불펜에서 대기했지만 투입되지 않았다. 김광현은 지난해에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선발에서 불펜으로 이동한 뒤 가을야구에서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다저스는 맥스 슈어져가 선발로 나섰고, 세인트루이스는 애덤 웨인라이트가 다저스의 강타선을 막았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초 리드오프 토미 에드먼의 활약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안타를 치고 나간 에드먼은 도루와 타일러 오닐의 뜬공으로 3루를 밟았다. 1사 1, 3루에 몰린 셔저는 폭투로 흔들렸고, 에드먼은 재빨리 홈으로 들어와 득점에 성공했다. 다저스도 4회말 저스틴 터너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 선발 투수는 각각 1실점만 허용하며 상대 타선을 잘 막았다. 슈어저는 4.1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웨인라이트는 5.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선발 투수가 모두 내려간 이후 양 팀의 불펜이 가동되며 투수전이 벌어졌다. 양 팀은 위기 상황에서도 점수를 내어주지 않고 9회까지 1-1 대치를 이어갔다.

그러나 9회말 다저스 공격에서 희비가 갈렸다. 다저스는 9회말 2사 후 코디 벨린저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 세인트루이스는 크리스 테일러의 타석에 마운드를 마무리투수 알렉스 레예스로 교체했다. 테일러는 레예스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 뒤로 넘기면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NLDS 진출에 성공한 다저스는 9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내셔널리그 우승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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