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서가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영화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전종서가 참석해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전종서는 “할리우드 영화는 처음으로 촬영하는 것이었는데 캐스팅 과정이 미국에서 100% 진행 돼, 오디션에 참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나리오에서 여러가지 장면들을 보내주셨다. 스튜디오 하나를 대관해 일주일 정도 열심히 찍어 제작사로 테이프를 보냈다. 직접 감독님과 만날 수 없어 줌 미팅을 하며 캐스팅까지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뉴올리언스에 촬영을 했는데 정말 더웠다. 촬영은 한국과 다른 것이 없었다. 호텔에서만 3개월 생활을 했는데 처음 1~2주 정도만 좋고 나머지는 좀 힘들었다. 어딜가도 잘 지내지만 집순이 스타일이라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 한식도 먹고 싶고 촬영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면 ‘쉴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아야 하는데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 3개월이 3년 같았다”고 덧붙였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액터스 하우스’를 신설했다. 이는 동시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그들의 연기에 관한 친밀하면서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전종서를 비롯해 엄정화·한예리·조진웅·이제훈·변요한 총 6인의 배우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