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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107일만에 봉쇄령 해제…“바이러스와 공존 배워야”

호주 시드니 107일만에 봉쇄령 해제…“바이러스와 공존 배워야”

기사승인 2021. 10. 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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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Australia <YONHAP NO-1924> (AP)
11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약 100여일만에 봉쇄령이 해제된 가운데 이발소가 손님으로 붐비고 있다./사진=AP 연합
호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호주 최대도시 시드니에서 11일(현지시간) 봉쇄령이 약 4개월만에 해제됐다.

BBC에 따르면 이날 시드니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려졌던 봉쇄령이 0시를 기해 107일만에 해제됐다. 많은 이들이 오랜만에 자유를 만끽하며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척, 친구들과 재회했다고 BBC는 전했다.

시드니는 지난 6월 말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봉쇄령을 내렸다. 외출시 자택으로부터 5km이내로만 이동 범위가 한정됐고, 다른 가정에 방문이 금지되어 오랫동안 이웃과 친척을 만날 수 없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이날 대부분의 제한이 완화됐다. 이들은 영업을 재개한 카페와 식당에서 식사를 즐겼으며, 미용실과 네일샵 등은 사람들로 붐볐다.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주(NSW)는 16세 이상 백신 접종 대상자의 70%가 2차 접종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었는데, 목표를 달성하면서 봉쇄 조치를 완화할 수 있었다.

또 16세 이상 접종 대상자의 2차 접종률이 80%를 넘으면 더 많은 조치들이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NSW주에서 1회차 접종을 마친 이들의 비율은 90%를 넘었다.

도미니크 페로테트 NSW 주총리는 봉쇄 기간에 대해 “힘들 100일간이었다”며 “하지만 시민들이 접종을 맞으려고 노력한 덕분에 이런 멋진 날을 맞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이 감염자 급증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바이러스와의 공존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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