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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재생산지수 4주 만에 ‘1’ 아래로 하락

감염재생산지수 4주 만에 ‘1’ 아래로 하락

기사승인 2021. 10. 1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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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률 높아져 전파속도 둔화
이동량 급증에도 확산세 꺾여
코로나19 신규확진 1천594명, 마포구
10일 오전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폐쇄된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 인근에 있는 서울 마포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률이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개천절과 한글날 3일 연휴로 이어지는 방역 악재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로 돌아섰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동량이 늘었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효과로 전체 유행 규모는 감소세로 전환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반장은 “접종받은 인구가 늘어나면서 감염 전파가 차단되고 유행규모가 줄어드는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유행은 접종 미완료자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도 0.89로, 4주 연속 증가 추세에서 벗어나 1 이하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유사한 양상으로 유행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지난주의 상황을 보면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전체 유행 규모가 더 증가하지 않고, 정체 또는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치명률이나 중증화율에도 큰 변동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방역 체계 전환 조건과 관련,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접종률이며 전 국민의 7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하고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에 체계 전환이 가능하다”며 “동시에 전체 유행 규모나 중증화율, 치명률 등이 큰 변동없이 현 수준 정도를 유지한다는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3~9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1961.4명으로, 직전주(9월 26일~10월 2일) 2489명보다 21.2%(527.6명) 줄었다.

특히 유행 확산을 가늠하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는 9월 첫째주부터 4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다 지난주 0.89를 기록해 4주 만에 1 아래로 떨어졌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의 다른 사람 몇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다만 박 반장은 “추석·개천절 연휴 이후의 이동량이 증가했고, 바로 지난주도 한글날 연휴였기 때문에 (이동량 증가가) 검사자 숫자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다행히 중증화율·치명률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향후 확진자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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