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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대장동 사건, 철저한 수사로 진실 조속히 규명하라” (2보)

문재인 대통령 “대장동 사건, 철저한 수사로 진실 조속히 규명하라” (2보)

기사승인 2021. 10. 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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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적극 협력해 실체적 진실 규명에 총력"
이재명 후보, 대통령 면담 요청…靑 "협의할 것"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대장동 사건에 대해 검찰과 경찰은 적극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조속히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사항을 전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직접적인 발언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5일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끝난 시점에서 문 대통령의 지시가 나온 배경을 묻는 질문에 “지금이 말씀을 전할 때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과 검찰의 수사가 미진하다고 판단한 것인지’ 묻자 “해석은 대통령 말씀 내에서 하면 된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패하자 청와대가 대장동 의혹에 대한 여론 악화를 체감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다만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전부터 검경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해왔다”며 “진작 메시지를 내려고 했지만, 참모들의 반대로 유보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경선이 마무리돼 정치중립 논란이 생길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원칙적인 수사 지시를 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만남 계획과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최근 면담 요청이 있었다”며 “그 면담에 대해 어떻게 할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이 후보 선출 확정 뒤 “경선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힌 데 대해선 “그 문장 내에서 이해하고 해석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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