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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전동휠체어 전용 운전연습장 설치

관악구, 전동휠체어 전용 운전연습장 설치

기사승인 2021. 10. 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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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최초…규모 600㎡ 전동휠체어 전용 연습장 설치
[연습장] 전동휠체어 전용 운전연습장 설치조감도
서울 관악구가 이동약자를 위한 전동휠체어 전용 운전연습장을 마련했다./제공=관악구청
서울 관악구는 이동약자의 안전사고 예방과 운전능력 향상을 위해 전동휠체어 전용 운전연습장을 설치하고, 안전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등 전동보장구는 관련법상 보행자로 분류돼 인도로 이동한다. 하지만 보행자와의 충돌위험과 장애물, 좁은 보도폭 등 열악한 주행여건으로 차도로 내몰리며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또한 노인과 중증장애인의 주요 이동수단으로 이용자가 증가되고 있음에도 사용설명서 외에는 교육이 전무하고, 별도의 면허나 안전교육 이수 없이 바로 운행이 가능해 안전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구는 전동보장구 전용 운전연습장을 설치하고, 체계적인 안전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자치단체가 직접 전동휠체어 전용 연습장을 설치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연습장은 관악산근린공원 낙성대야외놀이마당 내 600㎡ 부지에 설치된다. 다음달 관련 조례개정부터 시작해 내년 3월 준공 후, 4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안전교육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전동보장구의 사용방법과 관리방법, 안전수칙, 사고 대응방법, 도로교통 안전법규 등 전반적으로 다양하게 제공된다.

아울러 장애인 뿐만 아니라 복지시설관계자, 학생, 일반주민 등을 대상으로 휠체어 체험 교실을 운영해 인식개선과 안전한 도로교통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동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전동보장구 증가로 비장애인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서 모두에게 안전하고 차별 없는 공존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이번 정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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