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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동규 아이폰 파손 예상보다 심각…복구에 시간 걸릴 듯”

경찰 “유동규 아이폰 파손 예상보다 심각…복구에 시간 걸릴 듯”

기사승인 2021. 10. 1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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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본, 단계별 수리 진행…메모리 복구 가능 파악 중
휴대전화 암호 잠금 상태…비밀번호 확인 못한 것으로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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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가수시본부 입구/아시아투데이DB
경찰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구속)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아이폰 복구에 착수했지만 파손 상태가 심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9층에서 떨어진 만큼 휴대전화의 파손 상태가 예상보다도 심각하다”며 “일단 액정 등 파손된 본체를 먼저 고친 후에 단계적으로 메인보드나 메모리 파손 복구는 추후에 확인하는 등 단계별로 수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국가수사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는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으로부터 의뢰받은 유 전 본부장의 아이폰 포렌식에 착수했다. 포렌식 과정에는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이 참관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휴대전화 파손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제 복구까지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경찰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도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휴대전화는 유 전 본부장이 지난 9월쯤 개통한 아이폰 최신 기종으로 현재 암호 잠금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밀번호 해제와 관련 ‘이스라엘에 휴대전화를 보내 분석할 수도 있느냐’는 물음에 국수본 관계자는 “지금 단계에서는 그것도 알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경찰 안팎에서는 정관계 로비 의혹을 규명할 핵심증거가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에 담겨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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