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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코로나19 이후 완화된 통화정책 정상화 중”

이주열 총재 “코로나19 이후 완화된 통화정책 정상화 중”

기사승인 2021. 10. 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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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기재위 국정감사 참석
"CBDC 도입 대비 만전"
20211012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_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위기 발생 이후 크게 완화했던 통화정책 기조를 점차 정상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15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인사말을 통해 “사상 최저 수준인 0.50%에서 운용해 오던 기준금리를 지난 8월 0.75%로 인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총재는 통화신용정책 운영을 비롯한 핵심 업무추진 현황과 최근의 경제상황을 설명했다.

이 총재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판단되는 한시적 금융지원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종료했다”며 “다만 이같은 정상화 과정에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취약부문에 대해서는 대출지원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국내 금융시스템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자산시장으로의 자금쏠림과 가계부채 누증으로 금융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취약부문에 대한 대출 지원제도 또한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도 한국은행은 금융·경제여건 개선에 맞추어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시기는 코로나19 상황 전개와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그리고 주요국 통화정책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여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내년 중에는 디지털화폐(CBDC) 발행이 한국은행의 정책수행에 미칠 영향을 비롯한 제반 고려사항에 대한 연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 총재는 “중앙은행 CBDC 도입에 대비해 기술적 토대 구축과 제도적 측면에서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행은 디지털 경제로의 빠른 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급결제제도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급결제 인프라를 꾸준히 개선해 나가는 한편 새로운 지급서비스 플랫폼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은행은 중앙은행에 거는 국민의 기대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경영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직원의 전문성과 조직의 역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해 중장기 경영·인사 혁신 방안을 마련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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