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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이동걸 “대우조선해양 매각 진행 중…공개 대안 검토는 부적절”

[2021 국감] 이동걸 “대우조선해양 매각 진행 중…공개 대안 검토는 부적절”

기사승인 2021. 10. 1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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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각은 적법" 재입찰 논란 일축
업무보고 하는 이동걸 산업은행장
이동걸 산업은행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연합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15일 “대우조선해양이 매각과정에 있어 공개적으로 다른 대안을 검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서는 “적법한 절차로 진행됐다”며 재입찰 논란을 일축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산업은행 등 국책금융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대우조선해양 등 현안 기업의 정상화 프로그램에 대한 정당성 논란과 절차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우선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결정했을 때와 지금의 상황이 여러 가지 달라졌는데, 매각만으로 가는 게 적절하다고 보는지”라고 질문했다. 이어 포항제철 방식의 국민적 공모방식이나 각계가 참여하는 한국조선산업발전협의체를 구성해 조선업 회복을 위한 장기적 계획을 수립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이 행장은 “지금 매각 과정에 있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다른 대안을 검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매각 가부가 결정될 때까지는 거기에 매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이어 “다양한 검토 대안에 있어 대우조선해양의 독자생존 가능성을 판단해야 하는데, 일시적으로 실적이 개선된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대규모 적자를 보이고 있고 기초적인 경쟁력이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 질의를 이어갔다. 배 의원은 “중흥건설이 본입찰에 2조3000억원을 제시했다가 조정을 요구했고,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재입찰이 이뤄져 2조1000억원을 써내 우선협력대상자로 선정됐다”며 “이러한 입찰로 국고 2000억원이 결론적으로 손실났다”고 비판했다.

지난 7월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가 대우건설 주식 2억1093만여주를 중흥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산은이 손해를 감수하고 ‘재입찰’을 진행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이 행장은 “(매각 주체인) KDB인베스트먼트 입장에서는 입찰가격 수정제안을 받아서 고려하든지. 아니면 무효로 처리해야 한다”며 “무효처리가 불합리하기에 다른 당사자에게도 수정 제안을 해보라고 기회를 동등하게 준 것일 뿐이지, 재입찰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배 의원은 “감사원의 감사가 필요하다”며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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